과거에 건설현장 관련된 장면이 드라마같은데서 나오면 뻔한 장면.
벽돌이나 흙을 지고 올라가는 그런 장면이 종종 나왔었다.
그 중에 흙을 지고 운반하는데 사용하는 질통을 한번 써봤다.
택배비를 포함한 온라인 구매가 저렴할까. 동네 철물점이 저렴할까...고민했는데 우씨..온라인이 더싸..
ㅡ.ㅡ
여튼 이 질통이 왜 필요했냐면,
우리집 마당 때문이다.
우선은 마당이 완전 평탄화가 되어 있지 않다.
집이 오런식으로 벙커식 주차장이 있고 그 위에 흙이 담긴 마당이 올라가 있는 형태다보니까 인위적으로 흙을 쌓아만든 마당이다.
이게 그냥 바닥에 있는 마당보다 좀 부자연 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좀 울퉁불퉁해진 것도 있고, 물론 비가 오면 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약간의 기울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당이 완전 수평일 수는 없다.
마당 한켠에 배수구가 있어서 그 배수구로 물이 빠져나가야되긴 하긴한데...
그럼에도 마당 수평이 너무 안맞아서 실제로 활용하는 공간이 많이 낭비되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벽돌로 화단을 쌓아 만들어올릴 계획이기 때문에 흙이 무지막지 하게 필요하려고 시동걸고 있다.
원래는 외발 흙나르는 손수레 같은걸 좀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게 좀 제법 비싸더라..ㅡ.ㅡ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질통으로 구매한 것.
100년이면 썩어 없어질 이 한 몸뚱아리 희생해서 흙을 날라보자!!
사부작사무작 시간과 틈이 나는대로 흙을 미리 좀 뒷산에서 퍼다가 놓으면 내년 봄이 되기전에는 화단을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
뒤에 어깨로 가망처럼 맬 수 있는 어깨끈이있고, 하얀색 끈은 바닥 밑뚜껑에 매달아 이동간에 흙이 쏟아지지 않게 연결해서 당겨주는 끈이다.
운반 목적지에 도달하면 저 끈을 풀어서 밑뚜껑이 열리게 하는 것임.
이에 난 구멍에 연결해주고, 아래 밑뚜껑에도 구멍이 있어서 거기에 끈을 연결해준다.
그러면 어깨에 짊어지고 끈을 잡아당기고 있으면 흙이 빠지지 않는 놀라운 구조!
자 그럼 시운전 해보자.
뒷산에서 흙을 좀 퍼다날라보자!!
이걸 바닥에 놓고 흙을 담으면 혼자서 어깨에 짊어질 수가 없으므로 저런 선반을 하나 놓고 거기다 올려놓은 다음에 흙을 퍼담는게 낫다.
그런데 이 제품 제대로 서있질 못한다.
바닥에 세워둘 기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든 요상한 각도...
그래서 괭이로 받쳐준다음에 흙을 퍼담고 있다.
처음에는 흙을 얼마나 지고 다닐 수 있을지 몰라서 조금만 답아본다.
소심...
근데 왠걸???? 생각보다 가벼운거다.
그래서 과감하게 막 퍼다담아주기 시작한다.
넘치지는 않을 정도로 흙을 처다담기 시작하니까 느낌으로는 한...30키로?? 35키로?? 그정도 담기는거같다.
꽤 많이 담긴다. 예전에는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아서 흙을 퍼날렀는데 얼마 못가서 망가지고 많이 나르지도 못하고 손만 아프곤 했다.
비어있는 텃밭에 우선 흙을 좀 쌓아두기로 하자.
마당 수평을 잡는데 쓸 흙이라서 자잘한 돌이나 이물질들을 모두 골라내진 않았다.
화단에 쓸 흙들은 숯불바베큐 해먹고남긴 석쇠에 흙을 채쳐서 담곤 했는데 그렇게 하다간 날이 새도 못한다.
한 예닐곱번 왔다갔따하니 흙이 저만큼 쌓였다. 오오...인간 굴삭기인가..
는 개뿔...허리아프다..ㅡ.ㅜ
하지만 기존에 양동이에 흙을 퍼날랐을 떄보다는 굉장히 효율적이고 흙을 많이 옮길 수 있다.
내년에는 마당에 할 작업이 매우 많다.
벽돌로 화단 쌓기..데크확장해서 만들기..나무 뽑아서 옮기기..등등등
마당 수평을 좀 맞춰놓으면 마당 활용이 훨씬 더 나아지리라 믿는다.
단돈 만원으로 작업효율을 높인 하루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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