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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보고서21

내가 다녀온 아름다운 산성(山城) 탐방(1) 이제 가을이다. 산은 정말 사시사철 아름답지만, 산을 정복하듯이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산이란 다닐수 있는 곳과 때가 다소 제한적이다. 한겨울 앙상한 나무만 남은 산보다는 꽃이 만발했거나 푸르거나 단풍이 울긋불긋한 것이 다 예쁜법이다. 그런데 거기에 천수백년전의 고대의 산성이 놓여있다면 그건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우리나라의 복원사업이나 산성관리에 대한 마인드가 한참 낮은 수준이고 돈을 투자하지 않지만 그래도 옛사람들의 흔적을 아름다운 산경과 느끼는것은 보통일이 아니지. 내가 코로나 정국을 맞아 다녀본 산성들을 정리해보자. 죽주산성 죽주산성은 동안성 일죽면 일대에 있다. 17번도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도로상에서도 산위에 하얀 성벽이 잘 보인다. 차량으로 입구근처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난이도도 매우 .. 2021. 10. 12.
충주 가볼만한 곳, 시원함과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는 활옥동굴 아들어르신께서 친구가 활옥동굴 다녀왔다고 자랑을 했는지 하도 노래를 불러서 그래 우리도 가보자. 하고 가보게 된 활옥 동굴. 뭐그냥 동굴인가보다 하고 가긴했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광산공장같은 설비가 상당히 크게 있었다. 알고 보니 폐광산을 단장해 놓은 것. 활옥이 뭔지 처음엔 몰랐는데 일명 곱돌이라고 하는 암석. 경도가 가장 낮아서 애무 무른 형태의 돌이랜다. 동굴로 들어간다. 어두워서그런가 사진을 잘못찍었네. 활옥동굴에 대한 안내와 설명이다. 안쪽에는 또 동굴연못같은게 있는지 카약도 타볼 수가 있어서 거기까지 부지런히 가려고 일단 설명은 자세히보지 못했다. 나름 과거에 활발했던 산업유적인가보다. 옛~~날에 휴전선쪽에 가봤던 땅굴같은 느낌도 난다. 자연동굴이 아니라 광산동굴이라서 그런가 그러 느낌이 든다.. 2021. 10. 6.
용인휴게소 선별진료소 코로나검사 후기 코로나 검사 할 일이 생겼다. 아들어르신 학원에 다니는 다른 시간 수업 어린이의 부모중 1인이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고 하여 접촉가능성이 낮긴하지만 그래도, 혹시모르니, 우리 가족은 물론 주변인들을 위해 코로나 검사를 받기로 했다. 사실 나는 사람을 일절 접촉을 안하므로 코로나와는 사실상 거의 확률이 낮지만, 어린이어르신께서는 코로나시대인지도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다니시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족 중에서 어린이어르신이 가장 위험률이 높다. 예전에도 고열로 한번 검사를 받은적이 있는데 그때 코에 쑤신게 많이 아팠던 모양이다. 그래서 선별진료소중에서 어디로 갈까 후기들을 검색하는데, 용인 처인구쪽에는 대략 요정도 뜬다. 병원에서는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고 하여 무료인 곳을 찾아보는데 용인시청청사 선별진료소와 용인휴.. 2021. 9. 30.
화성행궁 야간개장 다녀오기 명절에 고향에 안내려갔다. 이제부턴 가급적 덜 내려가고 다른 날에 부모님을 뵈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사람 북적한 것이 싫기도 하고, 이제 제사를 안지낼거라서 굳이 연휴에 갈 필요는 없다. 그래서 남는 여유에 화성행궁을 다녀왔다. 수원화성은 뭐 다들 잘 알다시피 정조가 정약용 등에 명을 내려 쌓은 성곽이다. 당시의 기술력이 집성된 엄청난 결과물이지.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추존하고 이를 정치적으로도 활용해 왕권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아버지가 누워있는 수원에 화성을 쌓고, 무과를 통해 선발된 인재로 장용영을 만들고 수원에 [외영]을 두었다. 그리고 행궁을 만들어 자주 왕래한듯 하다. 행궁이라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궁문앞에 상당한 광장이 있다. 거기선 어린이들이 하늘로 쏘아올리는 발광 바람개비같은.. 2021. 9. 23.
초딩 어린이들의 천국, 여주 곤충박물관에 다녀오다. 아드님은 곤충과 파충류 마니아다. 집에 도마뱀도 있다. 아들이 키우는지 내가 키우는지 모를지경이지만, 동네 친구가 다녀왔다면서 이번엔 곤충박물관 가작 하신다. 여주곤충박물관 되시겠다. 여주 곤충박물관은 여주시가지 남쪽 여주IC부근에 있다. 남한강과 가까운 곳에 있다. 주변에 뭐가 있는건 아니어서 시골느낌이 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큰 건물들이 자리잡은 곳에 가서 미리 예매한대로 입장을 한다. 어른 9000원으로 제법 비싼편이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곤충이다. 해설사 영감님이 어마어마한 대벌레 표본을 들게시킨다. 우리집 마당에도 많다 대벌레. 저정도 크기는 아니지만. 곤충표본관을 지나서 다른 관으로 들어가면 독극물연구라는 컨셉으로 이뤄진 전시공간이다. 총 8개의 전시관이 있어서 각 파트마다 내용을 알차게.. 2021. 8. 31.
원주 가볼만한 곳 동화마을수목원 곤충 사냥꾼 아드님의 자연체험을 위해 평창 하늘양떼목장에 갔었다. 그런데 요새는 아직 신박한 곤충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양떼들 먹이주면서 좀 구경하고 개활지에 어린이놀이터에서 한참놀고.. 산등성이까지 운행하는 마차가 있었지만 저번에 타봐서 이번엔 패스. 그리곤 평창에서 1박을 하곤, 어디를 갈가 하다가 돌아가는길에 있는 원주 동화마을로 가보기로. 제목이 동화마을이라길래 동화처럼 꾸며놓은 곳인가?? 싶었는데, 근처에 동화사라는 절도 있고, 그냥 지명이 동화리... 원주 문막 IC에서도 멀지 않고 그런대로 금방 갔다. 그런데 주차장이 협소한편. 방문차량에 비해서 금방 끝나는 듯. 차량들이 입구쪽 길가에 많이 늘어섰고 나도 길가에 댈 수밖에 없었다. 일찍 가면 자리가 있을수도.. 관리하는 사람은 있는데,.. 2021. 5. 23.
경주 캠핑 2. 안압지(동궁과 월지) 유적에 서서 신라궁궐인줄을 모른다. 경주캠핑이라고 썼지만 캠핑장은 사실상 행정구역으로는 포항이다. 구룡포 밑... 바닷가 캠핑장에서 2박을 하고 3일째 짐을 싸고 다시 경주로 향하기로 했다.(중간에 구룡포 한번 찍고.) 캠핑장에서 오전에 짐을 싸고 간단히 식사를 하고 구룡포 동백꽃 필무렵 촬영지로 향했다. 일본인 가옥 거리에서 촬영을 했다고 한다. 여기 구룡포도 일제시대당시에 어지간히 일본인들이모여 살았었나보다. 일본가옥거리라고는 하지만 일본가옥이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않은 듯. 까멜리아도 한번 들러보고. 들어가보진 않았다. 거리 곳곳에 촬영의 흔적들이 표시되어 있다. 동백꽃 촬영으로 활기가 생기는지 거리 곳곳에 인테리어 공사중이다. 그러고나서 아드님이 보고싶어하시는 경주박물관과 첨성대를 방문한다. 어마어마한 국보. 성덕대왕신종. 일명 에밀.. 2021. 5. 7.
경주 캠핑1. 석굴암이 문무대왕릉, 감은사를 일직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썰에 대해. 사모님이 평일 휴가를 얻어 경주로 캠핑을 갔다. 정말 먼 곳이지만 아드님의 현장학습을 위해 책에나 나오는 실물을 보기 위해 경주로 고. 가는김에 캠핑은 바닷가로 선정. 여행의 숙박을 캠핑을 해결하니 몇가지 좋은 점들이 있는데, 경주쪽 캠핑장 1박 비용이 저렴한편이다. 2박을 하니까 할인해줘서 5만원에 2박3일 해결. 리조트나 다른 숙소를 잡을라고 하면 2박이면 한 못해도 15만원~20만원은 들텐데.. 그리고 간만에 캠핑도 갈 수 있어서 일타쌍피?? 어느정도 거리두기도 되고, 나름 괜찮았다. 단점은 아직 밤 날씨가 다소 쌀쌀하다는 점. 그리고 조금은 씻고 싸고하는게 불편? 짐을 싣고 풀고 싸고 하는것에 대한 불편???? 그런데 코로나땜에 어디 제대로 가지도 못하는데 어딘가 가서 그냥 숙소안에만 박혀 있을려.. 2021. 5. 6.
신라의 닥돌(1인돌격) 스타일과 살아서 슬픈 월술랑 반굴과 관창 화랑 반굴과 관창은 신라가 660년 백제를 멸망시키기 위해 대군을 몰아 탄현을 (대전/옥천/금산 어딘가..) 넘어 황산에서 백제의 계백을 만나 고전할때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5만명이나 되는, 그것도 김유식이 직접 지휘하는 군대가 고작 1/10의 5000명을 쉽게 이기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었다. 한반도에서 5만명이 동원된 전쟁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을정도로 대군이긴한데. 백제나 신라 등이 충돌한 사례를 보면 5000명도 적지않은 부대규모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설명에서는 들판 야전에서 진행한 會戰인 것처럼 설명되곤하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10배의 적을 개활지에서 요격할리는 없다. 기습도 아니고....아마도 대군을 맞이하는 방어군 입장에서는 분명히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리거나 방어시설을 구축하.. 2021. 1. 6.
통일신라시대 9주 5소경에 대한 의문점 9주 5소경에 대해 한번 소설을 써보자. 학부생 졸업논문도 고대 교통로에 대해 썼던 걸로 기억이..십수년전에라 기억이 희미하구만. 그만큼 고대 교통로나 성곽, 지리적인 개념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아마 대학원에 갔었더라면 성곽을 기초로 하는 연구를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성곽 연구는 필히 산에 올라야 해서 매우 힘들어서 금방 포기했을 수도 있다. 요새는 재미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한번씩 들춰보는 중에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9주 5소경이란 뭔가. 이에 대한 기존의 해설과 설명이 구체적인 타당성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관련 논문은 매우 많을 것이지만, 9주는 한주, 삭주, 명주, 상주, 어쩌구...다 못외움. 5소경은 중원경(충주), 북원경(원주), 서원경(청주), 남원경(남원), 금관경(김.. 202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