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보고서

[과일주 담그기]보리수 열매로 술 담금주 만드는 방법. 5주후 지금 맛이 딱이네

by 키레네00 2020. 8. 9.
728x90
반응형

 

과일주 보리수술  담근날 6월 19일

 

마당에 보리수 나무가 있는데, 아버지는 보리똥이라고 하시더군요.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는데 그 보리수는 아닌거같고...

 

여튼 6월이 되면 빨갛게 똥글똥글한 열매가 가득 열립니다.

정말 새콤하게 생긴 보리수 열매

별다른 관리를 안해도 정말 잘

자라고 많이 열리는 과일이죠.

 

과일인가??

 

여튼 참 잘열립니다. 이거 따는 것도 일인데요.. 6월말이면 한참 더울때라 중노동입니다. 

 

나무도 어찌나 잘자라는지 가지치기를 많이 해주지 않으면 엄청 번져서 처음에는 2시간 짜리 수확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서 1시간 짜리 작업이군요.

 

 

 

 

이거 말고도 마당에는 자두나무, 매실나무가 있지만, 영 시원찮아서 열매를 보기 힘듭니다. 

 

그런데 보리수만은 왕성한 번식력과 생산력을 자랑하죠. 

 

하지만 꽃이 예쁜 나무는 아니어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매실이나 자두가 많이 열리면 좋겠는데 벌레만 많이 꼬이고 과실은 맺히려다가 실패하곤 하더라구요.ㅡ.ㅜ

 

여튼 보리수만은 한다라씩 나와서 과실주를 담그고 있습니다. 

 

 

 

 

생긴건 정말 새콤하게 생겼죠? 새콤하긴합니다만, 생으로는 먹기 힘듭니다. 대추씨만한 굵은 씨도 있고, 다른것보다도 떫어가지고..ㅋㅋㅋㅋㅋ 그냥은 못먹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청을 담그거나 술을 담가먹는다고 해서 둘다 해보고 있습니다. 

 

 

 

 

앵두생각이 나네요. 요새 앵두를 파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렸을 적 시골에 고모댁에는 앵두나무가 있어서 매년 나무밑에서 따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앵두맛은 안납니다.

 

 

술담그기 (6월 19일)

 

술을 담글 병과 술이 있어야겠죠!!

 

마트에 가면 과실주 담금주 용도로 술을 팝니다. 참이슬도 있고, 처음처럼도 있네요.

도수도 25%에서 35도까지 다양하게 있고 용량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소주 도수가 너무 쎈거는 별로일수가 있어서 25도로 샀는데, 조금 쎄더라도 먹을때 희석해서 먹으면 되서 상관없을듯 합니다. 

참고로 과실주용은 30%라고 써있네요.

 

그리고 유리병 과일주용으로 2리터짜리 사놓은게 있는데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합니다. 열탕소독을 한다고도 하는데 뜨거운 물론 한번 헹구기는 했습니다. 소독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확한 보리수 열매를 절반쯤 담궈줬는데, 다음에는 그냥 한가득 다 담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얀 설탕을 넣어줍니다.

 

작년에는 갈색설탕으로 했었는데 색이 영 좋지 않아서 그냥 이번에는 백설탕으로 했어요

 

보통 설탕을 많이 넣는 경우도있는듯 하지만, 적당히 조금만 넣었습니다. 너무 설탕맛만 날 수가 있어서요

 

그리고 달 뒤적뒤적 섞어두고.

 

 

 

 

6월 19일 완성한 보리수주

그리고 2리터 담금주를 부으니 용량이 아주 딱이군요. 

 

비닐을 덮어서 밀봉하고 그냥 상온에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그냥 아무데나 둡니다. 알아서 잘 익더라구요. 

 

보리수는 언제쯤 제일 맛있게 익을까요???

 

 

 

5~6주 정도면 제대로 된 맛이 나기 시작 (7월말 8월초)

제가 시기별로 먹어보니까 5~6주 정도 시점이 가장 맛있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맛을 보면서 간을 보다보니 가장 맛있을 시점엔 절반정도 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야금야금 절반이 된 보리수술

 

 

그래도 가장 적당한 시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리수술은 담그고 나서 5~6주 뒤가 가장 맛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간장종지에 담궈 홀짝홀짝 마시는 맛은

 

음... 잘 익은 맛이 예전에 위스키 박물관 갔을때 맡아본 위스키 향이랑도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향과 맛이 좋습니다. 

 

과실주하면 매실주를 떠오르기가 가장 흔할텐데, 매실주가 상당히 시큼한쪽에 가깝다고 하다면, 보리수술은 새콤하면서 달짝지근합니다.

 

여자들이 좋아할 맛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따르다보면 보리수들이 같이 넘어옵니다.

 

물론 먹어보지는 않았구요. 씨가 있어서 걸러서 버려야됩니다.

 

열음 띄워 먹으면 아주 시원하고 맛나요. 

 

 

 

절반 이하로 남은 나의 보리수를 작은 병으로 옮겨담기로 합니다. 

 

 

 

스텐 체에 받쳐서 건더기들을 걸러냅니다.

 

체위에 걸러진 빨간 보리수 건더기들을 한번 먹어보려다가...그냥 버립니다.

 

왠지 아닌것 같았어요.ㅋㅋㅋ

 

 

저 병으로 한개반이 나오네요. 

 

적당히 생각날때 조금씩 홀짝홀짝 먹기로 합니다. 

 

지금 8월 9일(오늘)이 되니까 약간 알콜이 많이 날라가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소주맛이 강했는데 역시 5-6주 시점이 가장 맛있는 시점같고, 이후에는 알콜이 많이 날라가서 설탕물만 남을 수 있으니 부지런히 먹기로 합니다. 

 

홀짝. 

 

비워낸 과실주 병으로는 복숭아술을 담그기로 합니다. 복숭아주는 다음에.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