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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주방 후드, 상부장 찌든때 깨끗하게 닦아내는 방법 (feat. 손소독제)

by 키레네00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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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부입니다. 

 

올해부터는 살림을 제가 도맡아서 하고 있기 때문에, 주방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속에는 상당한 계획이 세워져 있죠.

 

주택으로 이사온지 3년째 임시상태의 정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집 살림을 올해 안에 어떻게든 변화시키리라고 굳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집들은 과감하게 상부장을 걷어내고 선반을 넣기도 하지만, 좁은 우리집에서 상부장을 걷어내면 그 안의 온갖 그릇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상부장에 달려 있는 식기건조대는 떼어버리기로 하는데요. 

좁은 주방.

그것도 사몽님과  상당한 논의와 설득이 필요했습니다. 

 

좁은 주방에 좁은 싱크대. 이곳을 효율적, 실용적으로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뻐지지 않으면 그냥 작은 주방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근차근 이 주방을 변화시켜주려고 합니다. 

 

 

 

한샘에서 달아준 식기건조기. 하지만 과감히 떼어버리고, 좀 깨끗하세 손질해서 당근에라도 올려볼까 했는데, 나사 하나 빠지고 씻기도 구찮아서 그냥 분리수거 해버리기로 합니다.

 

 

 

으엑!!

그런데 상부장 아래부분이 굉장히 기름때로 얼룩진 모습을 발견합니다. 

 

상부장 문안쪽, 아래쪽에도 상당한 기름때가 져 있습니다. 어휴...

 

이거 겉만 조금 꾸미고 달라진다고 해서 이 기름때들을 외면한다면, 속은 더러운 그런 보여주기식 주방이 될겁니다.

 

이걸 닦아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취할때도 안닦아본건데..ㅡ.ㅡ

 

골드. 

 

주방 후드쪽은 말할 것도 없죠.

 

생각해보니까 이사를 오고나서 주방 후드의 부직포라고 해야되나 거름망이라고 해야되나 이걸 갈아준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모르게 사모님이 몇번 갈아주지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다면 3년동안 그냥...

 

어휴..

 

주방은 이제 내공간, My area, 와따시노 나와바리

이기 때문에, 손에 기름느낌을 본 순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후드에 펜을 켜기 위해 손이라도 닿으면 그 찝찝한 기름 느낌이..어우. 

 

 

저희집만 이런건가요..ㅡ.ㅜ

 

 상부장에 노출된 부위는 죄다 저렇다고 봐야죠. 타일이며 후드쪽이며 상부장 노출부위, 문짝들..

 

하아...다 떼어버리고 싶지만, 세제를 뿌리고 열심히 닦아봅니다.

 

그런데 잘 안져요. 기름때가 얼마나 켜켜이 쌓였는지.

 

다른 분들은 닦아내는 요령들이 있읉테고 소개도 많이 되어 있겠지만, 

 

저는 ....

 

 

알콜로 된 손소독제!!!

 

요걸 세제처럼 휴지나 키친타올에 묻혀더 닦아내시 시작합니다. 

 

알콜은 기름을 녹이죠. 좔좔. 

 

아마 그냥 에탄올이나 알콜을 뿌려도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는 됩니다만 집에 놀고 있는 손소독제를 한번 혹시나 하고 써봤더니 잘 닦입니다. 

 

 

 

타일도 반짝반짝 깨끗해졌죠. 

(더러웠던 사진은 차마 찍지를 못하였습니다)

 

글로 표현하자면, 저 타일에 수천개의 코딱지들이 묻혀 있는 것 같았다고 하면, 이해가 되실까요? 표현좀 혐스러웠습니다. 

 

 

후드망은 뜨거운 물이 담구고 세제를 뿌려둡니다. 기름이 불어나는 동안 다른 걸 열심히 닦아봅니다.

 

후드망을 탈거하고 후드망이 있던 자리 주위를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손소독제 슥 닿기만 하면 그냥 기름이 녹아버리네요. 

 

주방 전용 세제 그런거 있었는데 헛빵입니다. 그냥 손소독제가 낫군요. 

 

 

 

 

 

후드 옆칸, 옆옆칸 문짝도 난리입니다. 하단부가 다 저 모양이네요. 

 

마찬가지로 알콜 손소독제로 닦아줍니다.

 

몇번 해보니까 휴지나 키친타올에 올려주고 전체적으로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살살골게 문대주면 기름때가 녹기시작합니다. 그때 힘주어 쓱 닦으면 깨끗해집니다. 

 

 

 

깨끗하쥬???

 

처음에 보여드렸던 문짝 하단부에 찌들찌들 찌들어 있던 찌든 기름때들은 싹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기가막히네요. 

 

두껍게 자리잡은 기름덩어리들같은 경우에는 매직블럭에 알콜 손소독제를 뿌려서 닦아내면 더 잘닦입니다. 원래 매직블럭은 물을 묻혀서 닦에 되있죠. 그런데도 기름때는 잘 안닦일 수도 있는데 손소독제로 하니까 금방 쓱. 닦입니다. 

 

깨끗하네요. 

 

실버

 

후드망은 진짜 좀 힘들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한참 불렸는데도 잘 안닦여서 칫솔로 세제 풀어서 닦는데도 잘 안닦였습니다. 

 

주방세제나 세탁세제로도 잘 안닦여서 비누로 하니까 좀 닦이더라구요. 

 

닦고나니 은색 실버 망이 드러납니다.

 

원래 이런 느낌이었군요. 

 

망이 생각보다 잘 안닦였지만 그래도 골드색상에서 실버로 나올정도로는 닦았습니다. 

 

처음부다는 훨씬 낫습니다. 

 

새로운 부직포? 를 다시 끼워주고 부착을 하고나니 속이 시원합니다. 

 

이제 자주 닦아줘야되겠습니다. 

 

주방 기름때, 무엇으로 손쉽게 닦아내십니까? 사람마다 잘 되는게 다르겠지만, 저는 오늘 손소독제를 다시 활용하게 되었네요. 알콜도 아마 비슷할것 같고요. 

 

손소독제가 비싸거나 구하기 힘들면 어쩔 수 없는데 집에 하나 있는데 잘 안써서 한번 써봤더니 잘 됩니다. 

 

 

강주부가 만들어가는 주방의 변신, 준비중입니다. 앞으로 차츰 바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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