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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장마를 뚫고 집터파크 개장. 인텍스(Intex) 이지셋 풀장 초초초 초대형 간이수영장

by 키레네00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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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너무 오래되서 힘들군요.

 

간이수영장도 사놨는데 계속 비가 와서 개시를 못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 광복절 껴있는 연휴간 잠깐 비가 멈춘 날에 날은 흐렸지만 기습적으로 집터파크를 개장하기로 하였습니다.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원래 간이수영장이 있긴했습니다만, 처음 이사왔을때 초딩 어르신은 연세가 6세였죠. 지금은 9세가 되셨기 때문에 원래 있던 간이수영장이 많이 작습니다.

힘껏 도움닫기를 해 앞으로 나가시는 어르신. 하지만...

내가 수영한번 해볼게!!! 라고 하더니 두걸음 가면 끝나니까 굉장히 슬퍼하셧습니다.

어른도 누우면 그냥 바닥에 눕는정도인지라. 이해는 합니다. 

 

 

그래서 좀더 큰 간이 수영장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코로나때문에 자택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탐구가 많아져서인지 간이수영장이 중고로 나온건 거의 없더군요. 

 

제가 가진 저 작은 간이수영장도 당근에 올려놓으니 8명이나 줄서서 순식간에 사가더랍니다. (당근마켓에서.)

 

큰것도 매물로 나온게 없었습니다. 

 

온라인에도 대부분 중소형 사이즈는 매진이었고, 저런 프레임을 지지하는 사각형 풀장은 금방 구매가 되지 않거나 배송이 너무 늦거나 하였습니다. 가격도 비쌌고요. 

 

하지만 무한 검색끝에 발견한 

 

인텍스(Intex) 이지셋 원형 풀장!!!

 

저는 기왕 사는김에 가장 큰 초초초 초대형 사이즈 3.66m짜리를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 나도 한번 물에 둥둥 떠서 놀아보자!!

 

이지셋 모델은 프레임이 없이 원형 모양으로 물무게를 버티면서 모양이 잡히는 것같았습니다.

 

사각형 풀장은 프레임설치하는게 은근 노동이였거든요.ㅡ.ㅜ

 

물만채우면 되는 원형 풀장!!

 

 

 

요런 앙증맞은 녀석들도 있지만. 

 

 

 저는 뚜둔!!

 

 

요녀석을 구매했습니다. 

물만 5.6톤을 처묵처묵하시는 초초초대형 풀장. 

 

지름이 3.6m 인지라 저희집 마당폭도 한번 다시 측정해야했습니다. (마당이 넓은 집은 아닌지라.)

 

물론 이거보다 더 큰 조립식 풀장도 있던 모양이지만 그정도는 수용량 초과이므로...

 

이지셋 모델 중에서는 가장 큰 녀석이었습죠.

나도 한번 물놀이 해보자!!

 

주둥이 부분에 바람을 넣기 위해서 작은 공기펌프도 하나 샀습니다. 전기로 하는건데 그게 과열이 될 정도로 한참을 틀어놓고서야 바람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는 사진 한컷에 나오지도 않는군요!!

 

그래도 주택이니까 이런것도 해보는거죠 아파트라면 엄두도 못냈을 겁니다. 요새 코로나가 덮친 자택일상이 매우 길어지다보니 사람들이 주택에도 관심을 좀 갖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란다에서도 물놀이가 가능한 사이즈의 간이수영장도 많이 있습니다. 

 

 

슬슬 모양이 잡혀가는 이지셋

 

물은 세월아 내월하...

 

예전에 그 작은 사각 풀장조차도 가득 채우려면 2시간정도 걸렸었습니다. 

들어가는 물의 양도 어마어마하다보니 한번만 쓰기에는 너무 아깝고 사진에는 없지만 거 뭐냐..어항에 물 깨끗하게 돌려주는 펌프같은걸 연결하는 구멍도 있습니다. 

 

이건 거의 5톤이상이 들어가는거라 얼마나 들어갈지도 의문이었고, 물이 너무 차가워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얼마나 할까 싶기도 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날은 흐렸기 때문에 언제놀수 있을까 싶어서 기습적으로 갑작스럽게 결정한 집터파크 개장. 

 

물이 다차지도 않았지만 마음급한 아이들은 벌써 물속으로 .

 

 

 

 

얘들아..아직 멀었다.

 

 

도저히 5톤이상을 받을 시간이 엄두가 안나서 호스를 하나 더 찾아와 1층 화장실에서 수전을 빼고 호스를 연결,. 전기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호스를 하나 더 연결했습니다. 

 

물세, 수도세가 많이 나올걸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수도세 한달에 7천원정도 나오는데 5톤 더 쓴다고 뭐 엄청나게 나오겠냐마는 화장실에서 나오는 물은 뜨거운 물로 틀어줬기 때문에 가스비도 좀 나오겠죠. 한번 설치하는데 1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치면, 어디 수영장 놀러가거나 워터파크 들어가는 비용에 비하면 돈이 안들어가는거죠.

 

그것보다 받아놓은 물을 오래 쓰지 못하고 버리게 되면 아까워서 자원낭비가 될까봐 조금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물이 반도 안찼지만 좋아라 하시는 어르신들. 

 

 

 

 

인고의 시간이 계속됩니다. 이지셋은 아직 차지않았는데 어르신들은 벌써 이미 성업중이십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어른이 무릎 아래까지는 물이 찼군요.

 

계획적으로 준비를 한게 아니라서 시간이 걸렸지만, 다음부터는 그 전날밤부터 미리 물을 받아놔야될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침새벽일찍부터.

 

 

이제 튜브에 몸을 실어도 둥둥 뜰정도로 차올랐습니다. 

 

물을 담을수록 인텍스 이지셋 풀장도 모양이 잡혀 갑니다. 더 물을 담아야 되지만, 이정도면 어르신 둘이 놀기 적당해보이므로 첫 개장이고 비도 올지 몰라서 이정도에서 놀기로 합니다. 

 

이때만큼은 사이가 매우 좋은 어르신들. 

 

죽네사네 할때가 언제인지 모르게 매우 다정해 보입니다. 

 

맨 위에 사각형 풀장 위에 보이는 표정과 사뭇 다릅니다. 

 

어르신 사촌이 놀러와서 그냥 비만 구경하다 가면 어쩌나 싶었는데, 그래도 집터파크 개장으로 하루를 알차게 놀게 되었습니다. 

 

 

 

나도 타고싶군!!

 

 

그래서 저도 타봤습니다. 사진은 흉해서 생략. 

톤에 가까운 어른도 버티는 저 거북이!!

 

거북이 등에 타고 누워서 둥둥 떠있으니 좋더군요.

돈값, 물값을 한 집터파크

 

날이 흐려서 물은 일부러 절반? 60%? 정도만 채워넣었습니다. 실제 풀 높이는 70cm가 넘습니다. 

 

광복절 연휴에는 흐리기도 하고 이날 다음날도 비가 꽤 왔었습니다. 함께 구매하게 된 커버를 씌워놨지만 비바람이 몰아쳐서 안에 빗물이 모두 들어가고, 위에 쳐놓은 타프도 찢어지고 해서 아깝지만 물은 버리게 되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날씨 고려해서 좋은 날 미리 물을 받고 제대로 물이 아깝지 않도록 놀아야 되겠습니다.

 

 

 

다음 개장일은 장마가 완전히 끝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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