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보고서

좁은 주방수납 상부장 선반 만들어보기.

by 키레네00 2020. 8. 22.
728x90
반응형

상부장내 선반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

 

주방 꾸미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서 상부장 (천문용어로 찬장이라고 불렀던) 에 메달려 있던 건조대를 뗴버렸습니다. 건조대가 있으면 편리한점도 있지만 자꾸 설겆이한 그릇들을 널어놓게 되더라구요.

 

다만, 설거지 할때마다 그릇들을 둘 곳이 부족해진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때마다 자주자주 물기를 닦아내야 해야합니다.

 

이걸 어쩐다..싶었지만 하다보니 적응이 되긴하네요. 버리고 비우고 하면 그에 맞춰서 살아지는 모양입니다.

 

그리고나서 최종 목표는 상부장까지 떼어버리고 원목선반을 달아주는 오픈형 주방입니다. 물론 좁은 가뜩이나 좁은주방인데 수납이 해결되지 않은상태에서 갑자기 감행하기는 어렵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좁은 싱크대에 좁은 상부장이라서 수납이 효율적으로 되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선반을 만들어 공간을 더 나눠주기로 합니다. 

 

어찌어찌해서 수납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좀 비효율적이고 그냥 때려넣은 것에 가깝죠

 

그래서 일단 사이즈를 재고, 남는 나무떼기로 선반을 만들기로 합니다.

 

상부장 재료와 똑같은 저거 뭐라고 그러나..하이그로시라고 그러나?? 여트 MDF합판에 코팅지를 입힌것임이 분명한 저 재질 비슷하게 하면 이질감이 좀 적겠지만, 그럼 돈을 들여서 사야되니까

 

있는 나무 찾아서 있는대로 맞춰서 하려는 것입죠.

 

인테리어는 뭐다? 다 돈이다. 

 

 

 

3층 다락 창고에서 묵혀있던 나무들을 뺴냈습니다. 수납 홈바 만들고 남은 나무들인가봅니다.

 

이녀석들이 이제 선반으로 환골탈퇴할 겁니다. 

 

그러려면 원형톱을 써야되는데 똑바르게 잘 자르기 위한 방법을 늘 고민했었는데,

 

답은 바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보쉬 원형톱 구매할 당시에 들어있던 저 녀석. 나는 저게 단지 직각자인줄 알았어요 ㅎㅎ.

저렇게 끼워서 쓰는 용도인줄을 최근에 알았다는 것.

 

누구한테 배운바 없이 그냥 혼자 조사하고 해보고 하면서 하는 인테리어인지라 이런게 아쉽습니다.

 

저녀석으로 사이즈에 맞춰 나무에 대고 자르면 일정한 간격으로 똑바로 자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혼자 작업하는 것이므로 그럴싸한 사진이 없군요.

 

 

그렇게 일정한 사이즈로 판뗴기와 다리 역할을 해줄 쪼가리들을 다 만듭니다.

 

원래는 4개를 만들 예정이었는데 좀 힘들기도하고, 나무판이 그만한 양이 안나올것 같아서 3개만들기로 타협합니다.

 

 

 

그리고 직각 클램프라고 하던가...저렴한거긴한데 한개 뿐이라서 한 모서리씩 잡아주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물론 목공본드를 발라주고 저 직각 머시기로 잡아주고 좀 마를때까지 기다려주고..

 

혼자 저런 과정으로 하다보니 작업이 더딥니다.

피스로 슉슉 박아주고 선반이 하나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세개를 만들어냅니다.

 

작업 단계가 더딘데다가 애는 뭐하나 한번씩 들여다보고 해야되서 매우 느리게 진행이 됩니다.ㅡ.ㅜ

 

직각을 잡아주는 클램프 종류를 좀 사야될까요..ㅡ.ㅡ??

 

 

열심히 사포질을 하고...

 

사포사포사포 하게 갈아줍니다.

 

주방에 올릴 거라서 더럽거나 거친상태로 올릴 수는 없죠.

 

 

그리고 화이트 수성스테인을 칠해줍니다.

화이트색상이 다른 색상에 비해 잘 안먹어서 여러번 칠해줘야됩니다.

 

스테인은 칠을 해도 저렇게 나무 무늬가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보기가 좋습니다.

 

 

 

세개를 다 이리저리 뒤집어가면서 칠을 해줍니다.

 

100리터짜리 종량재 봉투가 쓰임이 좋군요. 

 

한번 싹 말리고 나서 뒤집어서 다시 칠하고..하다보니 오후에 시작해서 되는대로 짬짬히 하던 작업이 어느덧 밤이 됩니다.

 

 

 

그리고 바니시칠을 칠해줍니다. 새로 산 비니시를 이제 개봉하는군요.

 

선반에 그릇들을 건조하거나 물기를 닦고 올려놓을거긴 하지만, 그래도 바니시칠을 하면 습기에도 강하고, 

 

무엇보다 물걸레질을 하게되면 물걸레자국이 나무에 스며드는데 바니시칠을 하면 그런게 없어서 좋습니다. 

 

 

꼼꼼하게 칠해놓고 건조.

 

제대로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만졌다가는 마감이 열악해지니 이대로 내일까지 두기로 합니다.

 

 

바니시를 개봉한김에 작년에 셀프로 직접 만든 홈바식탁 상판도 싹 치우고 바니시칠을 한번 해줍니다. 굉장히 넓은 식탁이고 6~7인까지 앉을 수 있는 식탁인데 점점 짐이 올라와서 좁게 쓰고 있었네요. 

 

한번씩 방수력을 잃지않기 위해서 칠해주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식탁위의 물건들을 치우고나니 이렇게 넓은 식탁이었군요. 

 

 

다 건조하고 나면 그 다음엔, 상부장을 싹 비워내고 청소한번 하고 싹 정리하기.

 

그리고 구매해둔 주방 바란스 커튼달고 주방레일을 달까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