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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좁은 일자주방 셀프 제작한 선반으로 정리만 해도 수납공간이 늘어난다.

by 키레네00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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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종일, 그리고 짬짬이 수납선반 세개를 만들었더랬쥬

 

지난번에 상부장에 달려 있는 건조대를 떼어비리고 

 

선반을 만들었으니 이제 상부장을 정리할 차례입니다. 

 

스테인칠에 마지막으로 바니시칠까지 하고 잤는데 충분히 말랐을 것입니다.

 

모든 자재와 재료는 있는 것을 썼으며 셀프 제작이므로 몸뚱아리 쓴거 말고는 들어간게 없습니다.

 

가급적 돈을 아끼는 인테리어를 지향합니다. 

 

이제 상부장 정리를 해야죠!

 

이제 터져나가려고 하는 주방 찬장, 즉 상부장의 모든 그릇과 컵과 잡동사니들을 뺴내기 시작합니다.

 

정리하기 전의 상부장 내부 모습. 

 

(사실 어렸을 때부터 상부장이란 말보다는 찬장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긴 합니다.;;)

 

뭔가 대충 때려 넣은 정리상태죠. 

 

주방이 좁으니까 상부장도 좁은데 사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공간에 익숙해지면 그만큼 물건을 채워두기 마련입니다. 

 

가장 흔한 예가 바로 어머니의 냉장고죠. 

 

냉장고 냉장실과 냉동실에는 항상 뭔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공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우리는 불필요한 물건을 채워넣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라고 정신승리와 좁은 주방에 대한 합리화를 해봅니다.

 

정리 전 사진입니다. 딱히 공개할만한 비쥬얼은 아닌데..

 

왜 초딩 어르신 약은 저기 들어있으며,

 

깨봉다리와..

근본없는 양념들과...

설탕푸대는 왜..

 

바다은 더럽고..

싹 비워냅니다. 

 

 

 

 

알콜로 찬장 안을 구석구석 닦아냅니다.

드러워 죽겠네. 

 

사모님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난 3년간 대대적으로 청소를 한적이 있는가 한번 의심해 봅니다. 

 

찌든 때는 알콜과 손소독제로 싹싹 닦여 나갑니다.

 

상부장, 하부장 밑에 오염을 막기 위해 패드나 시트지 같은 것을 깔아야 되나 싶기도 한데, 일단 최대한 닦아내고 잘 정리해두기로 합니다. 

 

 

 

 

우리집에 이런 컵들도 있었군요. 뭔가 기억이 날거 같습니다 

 

쓰잘데기 없고 쓸일이 없을것 같은것들은 과감히 버립니다. 

 

 

 

초딩 어르신께서 수년전 만든 그릇. 

 

이런건 버릴 수가 없죠. 

 

게다가 집에 직사각 그릇이 별로 없기도 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릇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는지라 (저나 사모님이나.) 엄청난 그릇들이 있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있는걸로 해결. 

 

그러고보니 큰 우동기나 면기 같은게 있으면 좋을 것 같긴한데, 

 

원채 밥 양이 작은 사모님 때문에 필요없다고 하시므로.. 그릇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얼추 비워내고 나니까 그런대로 시원해 보입니다.

 

알콜로 안을 싹 닦아냈고요.

 

요 싱크대도 집값에 포함되어 있기는 했었어서 별도로 돈이 들지는 않았지만.

 

(집값에 포함해서 낸거겠죠.ㅡ.ㅡ)

 

더 삐까빠리한 주방 싱크대를 했다해도 요새 싱크대가 워낙 비싼편이라 

 

좀 괜찮다 싶다~, 좀 이쁘다 싶다~ 하면  1M당 100만원 넘지 않던가요?

 

제 아무리 몇백만원짜리 싱크대라 하더라도 재질은 어차피 코팅한 저가 합판 재질인게 좀 아쉽습니다. 

 

 

 

 

중앙의 양문형 상부장입니다. 

 

얼추 정리를 했더니 좀 드러워보이지는 않죠?? 그런대로 괜찮아보입니다.

 

어제 만든 선반 두개를 썼어요. 

 

그 전에는 그릇들을 높게 쌓아올렸는데 선반으로 인해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그릇은 그릇대로, 접시는 접시대로, 

 

반찬통은 반찬통대로 카테고리별로 구분을 해줍니다.

 

사실 버린것도 많지 않은데 정리만 했더니 공간이 남는 놀라운 마법이 이뤄집니다.

 

상부장 맨 위에 두칸은 사실상 남는 칸이 되서 그냥 키친타올과 빈 접시거치대를 둔것 뿐이죠. 

 

그거 아니면 그냥 남는 칸이 됩니다 6칸 중에 2칸이나 남아버리네요. 

 

단지 정리만 했을 뿐인데. 

 

오른쪽 상부장에는 잘 쓰지 않는 도시락통과 거의 손을 안대는 컵들. 

 

그리고 가장 아래에는 그나마 쓰는 물병과 텀블러 종류.

 

근데 안쓰는 물병이 이렇게 많았나...

 

 

그리고 좌측 상부장인데..

 

여기가 좀 애매하죠. 선반 하나를 썼는데, 원래 여기 사이즈에 맞춘 선반이 아니다보니 공간이 애매합니다. 

 

자주 쓰는 양념들을 제일 밑에 두고 위에 두칸은 원래 여기저기 섞여있던 것들을 모아두었습니다. 

 

초딩 어르신 상비약은 왜 저기 둬야되는지 모르겠으나 사모님이 저기두는게 낫겠다고 하니 그대로 따라드립니다. 

 

다른 블로거들처럼 예쁘고 통일된 양념통을 쓰면 좋겠지만

 

그냥 있는대로 구입한 용기 그대로 씁니다. 덜어쓰는 것도 일이거든요. 뭐든 예쁠수록 비싸구요 ;;

 

 

 

 

그런대로 정리하고나니 공간도 좀 여우가 있고, 

 

여기저기 섞여있떤 것들이 그런대로 분류가 좀 되었습니다. 

 

가만~히 보자하니 상부장을 그냥 떼어내버리고 오픈형 선반을 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슬쩍 듭니다. 그건 먼 나중 미래에...

 

그리고 상부장 밑에 달린 건조대를 떼어내버리니까 좀 답답한 감은 줄어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설거지하고 나서 그릇들을 어찌하나 싶었는데, 없으면 또 없는대로 살아집니다. 

 

그리고 주방 창문에 바란스커튼을 달았는데 저거는 좀 나중에 

 

주방 정리와 꾸미기는 이게 시작일 뿐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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