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비 비싼 이케아 대신에 마켓비 BRUG 벽행거로 옷정리하기

저희집은 미니미니한 협소주택에 가깝다보니 굉장히 드믄, 작~은 전원주택입니다.

 

이 전원주택 단지에 큰 평수도 있지만 우리집은 작은집.ㅡ.ㅜ (돈이 부족해서..)

 

그래서 3층 다락도 활용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제 옷이 들어가 있습니다. 2층 안방에는 사모님 옷으로 채우고 있죠.

 

올해 들어서 재택근무가 길어지고 살도찌고 하면서 옷정리를 하는데 제 옷들은 3층으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층에 있던 기존 옷들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저렴이 기존 행거들이 많이 기울고 주저앉아서 고민을 했습니다. 옷을 많이 걸면 저렴한 행거는 오래 못쓰겠더라구요. 

 

 

 

이렇게 3층 다락은 천장이 기울어져 있어서 이쪽 벽에만 옷을 걸 수 있습니다. 헹거 하나는 기울어짐이 심해서 나무로 받쳐둔 상태입니다. 안그러면 쓰러지니까요.  천장에 기둥으로 세우는 헹거는 천장이 경사가 져 있어서 설치가 어렵습니다. 

 

 

 

 

3층은 한쪽은 제 오피스로 꾸며져 있고, 한쪽은 방으로 되어 있는데, 이렇게 조명도 어둡고 거의 창고개념입니다. 

 

길이는 약 250cm정도.. 여기를 자꾸 쓰러지는 저 간이행거 말고 벽행거로 채우려고 합니다.

 

 

원래는

 

이케아 뮬리그 벽행거가 마음에 들고 깔끔해 보여서 이걸로 하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금액이 얼마 안하는거같죠??

 

그런데 이케아 관련 제품 쇼핑몰들은 거의 99.9% 배송비가 비쌉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배송비가 1개당 6000원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배송비를 묶음으로 하지 않고 왜 1개당 비싼 배송비를 먹이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여튼 짜증나는 상황이 됩니다. 

 

매장에 가서 사면 저렴하겠지만 이케아매장이 멀고 너무 넓고, 오래 걸리고 가면 과소비하게되고 해서 필요한것만 사려고 하는데, 배송비가 붙어버리면 개당 1만원쯤 되어버리니 4개를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지출이 쎄집니다. 사람많은 곳에 가기 조금 꺼려지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형태와 구조가 거의 똑같은 

 

마켓비 BRUG 벽행거를 구매하기로 합니다. 구매비용은 개당 약 5700원정도. 그리고 배송비는 4개까지 4000원, 4개를 구매해서 총금액 약 26000원~27000원 정도로 구매를 했습니다. 어차피 구조나 형태나 색상이 이케아 뮬리그 벽행거와 차이가 없네요. 

 

 

 

설명서도 이케아랑 비슷하게 되어 있는데 그래도 마켓비는 글자가 들어가 있네요. 

 

 

 

 

 

 

이렇게 길이조절도 됩니다. 

 

벽 길에 맞춰 60cm정도로 4개를 박으려고 했는데, 그럼 너무 많이 못질을 해야되서 길이를 80cm로 늘려 3개를 박기로 합니다. 1개가 남네요. 

 

 

 

50mm짜리 목공피스로 박으려고 했더니만 벽이 석고보드로 되어 있어갖고 그냥 쑥쑥 뚫립니다. 그래서 콘크리트용 앙카 남는게 있어서 급한대로 그냥 이걸 박아주기로 합니다.  아주 견고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잘 들어가네요 나중에 안되면 진짜 석고보드용 앙카를 따로 사야죠뭐.

 

수평계에 자석이 있어서 행거에 딱 붙여놓고 수평을 계산해서 못 위치를 잡아줍니다. 

 

창고겸 옷방인지라 그냥 약간 안맞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그냥 박아줍니다. 업자들 보면 레이져 수평계로 레이져선 띄워놓고 하던데 이거 박자고 그런걸 살 수는 없으니께요. 

 

 

 

그렇게 세개를 모두 박아줬습니다. 여기가 좀 좁고 서있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밖에 사진을 못찍네요. 옷을 걸어줘야죠. 

 

 

 

혹시 몰라서 비교적 가벼운 옷들로 걸어줍니다. 

 

무거운 겨울 옷들은 기존에 쓰던 행거 두개중에 멀쩡한 것에다 걸어주고 쓰기로 합니다. 

 

옷들을 정리하다보니 이런게 있었나 싶은 옷들도 나오고 언제 입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군복도 있네요.

 

이렇게하니 공간이 많이 남네요. 사무실 출근할때는 거의 대부분 정장이었는데, 살쪄서 사놓고 못입은 것들도 있습니다.ㅡ.ㅜ 또르르... 못입고 있는 정장들은 다른 행거에 걸어놨고, 못입고 오래된 셔츠는 20벌정도 재활용옷 버리는 곳에다 버리고 왔습니다. ㅡ.ㅜ 슬프네요. 

 

특히 비싼셔츠들도 꽤 있었는데..흑..

 

 

 

이렇게 벽행거와 이동행거 나란히 놓으니 많이 걸어지네요. 이제 안방에서 제 옷은 거의 대부분 쫓겨났습니다. ㅡ.ㅜ

 

그리고 접는 옷들은 옷상자에 넣어서 벽행거 밑에 놔주면 딱입니다. 

 

이곳이 환기도 잘 안되고 습도도 높은 편이라 습도와 환기관리가 중요한데 항상 습도계를 놓고, 조립식 공기청정기겸 팬 2개로 공기를 순환시켜주고 있습니다. 

 

이동식 행거 1개값으로 2미터 50cm정도를 커버하고 옷박스를 둘 수 있는 공간도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