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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주택 벙커주차장 청소하고 관리하기.

by 키레네00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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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전원주택 혹은 도심형타운하우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곤 하는데,

 

그렇게 전원도 아니고 도시도 아니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구조자체가 벙커형 주차장이 있고 계단으로 위로 올라가면 그 위에 마당과 집에 있는 형태입니다. 

 

딱 요런 형태로 되있습니다. 아드님이 만드신..

 

벙커주차장이 분양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는한데, 단지에서 벙커주차장이 있는 집이 있고 없는집이 있습니다. 이건 선택옵션은 아니고 위치의 지형 모양에 따라 벙커를 짓고 집을 올린 집이 있고 아닌 집이 있었는데, 저희가 선택한 집은 벙커가 지어져 있는 집이었던게죠. 

 

분양가를 올리는 요인이 되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편리합니다. 11평쯤되서 차량 두대가 들어가집니다.

 

길가에 차를 세우지 않아도 되고, 눈비를 안맞아도 되고, 차 두대를 댈 수 있어서 이 주차장 공간이 없는 다른 이웃집보다 주차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습니다.

 

단지내에서 주차장이 없는 집들이 있는 쪽은 길가에 차를 대놔서 통행이 살짝 불편하죠. 

 

그리고 캠핑용품이나 차량용품 등은 한쪽에 선반을 두어 보관도 할 수 있어서 필요한 물건은 바로 주차장에서 차에 실을 수 있습니다. 

 

과거 서울의 노원에서 아파트 살적에는 차가 두대라서 주차비도 추가로 더 내는데도 불구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서 늘 단지 밖 길가에 세워두고 집에 걸어서 들어가는 등 주차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는데 여기와서 그런 일은 전혀 없습니다. 

 

요게 다 단지 밖에 주차되있는 차량들입니다. 노원 어딘가...이런 길가도 밤에 퇴근해서 오면 주차하기 매우 힘들어요 

 

 

그런데 여기가 벙커형태다보니 관리가 조금 필요한데요. 

 

바람불면, 낙엽이나 잎사귀들이 종종 주차장안에 들어옵니다. 이제 곧 가을이니 낙엽이 좀 떨어지겠죠. 그럼 수시로 쓸어줘야되긴 합니다. 

 

봄에는 5월중하순쯤에 꽃가루, 송진가루 시즌이 있는데 그때 주차장에도 뽀얗게 쌓입니다. 올해 장마오기전에 한번 물청소를 해줬어야 하는데 어영부영 지내다가 긴~ 장마가 왔었죠. 

 

그래서 오늘 청소를 해주기로 합니다. 

 

더군다나 장마가 엄청 길었고 7~8월 내내 비만 주구장창 오며 태풍몰아치고 했던지라 선반에 쌓아둔 물건에 곰팡이가 피었던지라 한번 싹 닦아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럼 긴~ 호스가 필요하죠. 주차장 위가 마당인데, 마당에 부동전 수도가 있습니다. 마당수돗가 아주 유용하죠. 거기에서 긴 호스를 연결해서 내리면 주차장에 물을 뿌릴 수 있습니다. 

 

 

작년쯤에 사둔 호스 연결구를 찾아내서 호스를 연결합니다. 원래는 하나의 돌돌 돌리고 말아서 보관하는 호스였는데, 돌리는 구조물이 삭아서 부서지는 바람에 그냥 호스만 짤라서 쓰고 있던겁니다. 길이가 부족해서 이어서 쓰게 됩니다. 

이어놓고나니 괜찮네요. 

 

전원주택에 긴 호스나 릴호스는 필수죠. 마당과 잔디에 물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차에 물도 뿌릴수도 있고, 이렇게 청소도 할 수 있죵. 

 

 

 

주차장에 있던 선반의 물건들을 모두 끌어냅니다. 여기서 버릴물건들을 모조리 비움하고, 목공하고 남은 나무들도 일부 버리고 정리해줍니다.

 

선반이 벽쪽에 중간쯤에 어중간하게 있죠??? 너무 안쪽으로 집어넣으면 통풍이 안되서 곰팡이가 피어나고, 너무 입구쪽으로 가져오면 비가 들이쳐서 저런 중간쯤에 두게 되었습니다. 벙커주차장 안쪽이 습한건 단점입니다.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선반이라서 나중에는 갖다버리든지 해야될거같네요. 돈 안들이고 있는거가지고 대강 만들었더니 영~ 깔끔하지가 않습니다. 

 

 

 

 

차량 두대도 들어가는 주차장인데.. 면적은 11평 정도 됩니다. 집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집은 여기에 운동시설을 해놓은 집도 있고, 저희집보다 더 크게 낙엽과 먼지가 많이내려앉았을 것 같습니다. 

 

청소를 혼자하다보니 과정 사진이 없네요. 

 

위에 마당에서 호스 연결해서 끌어내려와 바닥에 뿌려가면서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한손으로 물을 뿌리면서 한손으로 열심히 물빗자루질을 해줍니다. 쓱싹 거리는 소리가 주차장안에 메아리 칩니다.

 

3년쯤 되니까 약간 바닥 평탄도 안되어 있고, 살짝씩 울퉁불퉁한데 몰탈같은걸로 수평을 잡아야 될까요? 그닥 불편하지는 않은데 좀 지켜봐야되겠습니다. 

 

 

일단 짐을 채워넣긴 했는데...

많이 버리고 많이 줄이긴했는데 영 갈끔하진 않군요. 아직 덜됐다고 하겠습니다. 

 

구조재라든가 쓰다남은 나무가 많은데 맨 밑칸에 두면 습기를 먹어서 이번에는 그 윗칸으로 나무를 올려줬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칸에는 습기와 무과한 것들 위주로 두고요. 

 

 

 

 

그새 낙엽이 좀들어왔는데 물청소를 한번 싹 하고나니 먼지가 나는 느낌은 없습니다. 차량 한대를 더 작은차로 바꿨더니 더 넓어보이네요. 

 

원래 요 물청소는 꽃가루가 기승을 부리는 5월중하순 지나서 장마오기 전에 해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벙커주차장을 어떻게 활용할까...

 

어찌되었든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인데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서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바닥을 애폭시로 마감을 할까...등등 여러가지 고민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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