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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보고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얼마나 타야 손익분기점 넘어 이익일까?

by 키레네00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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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른 블로그에서 한번 계산을 해서 올려본적이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얼마나 타야 더 비싼 차값을 상쇄하고도 이익이 될까?

 

여러가지 계산 끝에 당시 올뉴K7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매를 했고, 현재까지 타고 있기는 한데, 그때와 지금은 기름값이 많이 다르므로 한번 다시 계산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운행거리도 매우 달라졌고 하니까. 

 

우선, 하이브리드차량은 연비때문에 타는거지만, 차량 가격이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서 많이 비싸다. 그래서 그 연비의 우수함으로 아낀 기름값이 차값의 차이를 앞지르려면 어느정도나 타야 하는지가 핵심이다. 

우선 나의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면

 

차량은 2019년 1월에 변경했는데, 그 전에는 YF쏘나타 LPG차량이었다. 하는 일이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는 일이다보니 가스차량인데도 교통비가 많이 나왔었다. 9~10년간 거의 30만키로를 탔으니 오래도 타고, 멀리도 다녔다. 

 

그렇게 차량이 꼬져져서 차를 바꿔야지하고 마음먹은 순간, 전기차가 눈에 들어왔는데, 결론적으로 전기차는 선택하지 않았다. 장거리 운행이 많다보니 전기차의 작은 체급으로는 편안하게 어딜 다니기 힘들었는데

 

특히나 준중형급의 차량들이 대부분 시트가 중형이상보다는 작다보니 덩치가 작지 않은 나로서는 삐져나오는 등짝을 기댈 곳이 없었다. ㅡ.ㅜ

 

그리고 제주도 등지에서 한번 렌트로 몰아보니 장점이 많이 있었지만, 일단 승차감이 기존 쏘나타보다 편하지가 않아서 유지비는 좀더 들더라도 일단 하이브리드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당시 보조금이 계속 줄고 있어서 5000만원에 달하는 차값에서 보조금이 나온다 하더라도 4000가까이는 줘야 구매가 가능했었다는 사실. 

 

결국 올뉴K7 하이브리드를 구매했는데,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은 쏘나타에 비하면 훨씬 좋아서 장거리를 다녀도 피로도가 훨씬 적었다. (기분탓인가?) 여러가지 장점이 많지만 오늘의 주제는 아니므로 생략하고 

 

풀옵션 기준으로 거의...차값 출고가가 4600이었다. 

당시 카탈로그는 못구했지만, 현재 모델인 K7프리미어 하이브리드로 보자면, 

 

 

전체 옵션가격만 541만원정도 된다. (18인치 타이어는 빼고)

내 차는 저 중에서 18인치 타이어휠만 안되있고 파노라마썬루프는 가격이 없던데 108만원이다. 

위 표에서 세후 4012만원이라는게 무슨 세후라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기존 출고가를 4600이라고 가정하겠다. 당시 2.4 가솔린 모델의 풀옵션은 약간 모자란 4000만원 정도였던듯 하다. 그럼 대략 600만원차이.

 

하이브리드 연비는 공인연비가 16.2km/l 이다. 

그런데 실제로 장거리로 타다보면 20km/l 이상 나온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에 연비가 잘 나온다. 

 

가솔린 올뉴k7의 2.4모델 공인연비는 11.2km/l다. 

 

그리고 현재 평균적인 리터당 가솔린 가격은 다음과 같다. 

 

 

서울기준으로 1437원이라고 해보자. 

 

일단 공인연비로 계산해서 비교해보면

 

10000km를 달리는데 

하이브리드는  617.3리터 소요 - 887,060원

가솔린차량은  892.9리터 소요 - 1,283,097원

 

즉, 1만키로를 달리는데 하이브리드로 달리면, 약 396,037원씩 세이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내가 한달에 많이 다닐 때는 5000키로씩 다녔었는데, 그러면 약 한달에 19만원~20만원 정도를 아끼는 것이다. 

 

가솔린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의 동급 동일 옵션에서 600만원정도 차량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하면, 

 

15만키로 정도를 타고나면 그 이후로는 하이브리드차량이 유리하게 된다.

(1만키로당 약 40만원으로 계산해서)

 

'흐음...15만키로라...생각보다 좀 많이 걸린다.ㅡ.ㅜ'

 

 

 

내가 1년에 5만키로씩 탄다고 가정하면 3년이 걸린다. 

1년에 3만키로씩 탄다고 가정하면 5년이 걸린다. 

뚜둔. 

 

 

내가 현재는

2년됐는데 이제 6만키로 탔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내가 집에서 재택위주로 일하다보니까 차도 한대 놀게되서 팔고 (티볼리가 하나 더 있었는데 팔고 스파클 바꿈..ㅡ.ㅜ) K7은 사모님께 헌납해서 올해는 운행이 짧다. 

(작년 2019년 1년은 약 4만5천키로 정도 탔다. )

 

현실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하이브리드가 손익분기를 넘기기가 쉽지 않아보인다. 

 

 

 

 

이렇게 계산하고나면 몇가지 결론에 이른다. 

 

1) 생각보다 하이브리드 연비로 동일 체급의 가솔린 차량값 차이를 역전하기는 쉽지 않다. 

 

2) 차량 교체주기가 빠른 분들에게는 맞지 않다. 

 

3) 최소한 현실적으로 5년이상, 15만키로는 타야 하이브리드를 타는 이유가 된다. 

 

4) 오래 탄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그 이후에 하이브리드베터리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문제. 

 

5) 신차구매는 영구, 중고구매는 20만키로 베터리 보증이 있었던것 같은데, 자연적 성능저하는 제외된다. 

 

한줄 결론.

정말 장거리 많이 타는 분 아니면 그냥 일반 가솔린차나 가스차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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