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친한 지인과 캠핑장에 가게 되었다.
유명산에 있는 에뜨오토캠핑장이라고 숲속에 있는듯한 풍광이 매우 좋은 곳이다.
2년전에 가보고 감탄해서 또 가야지 했는데 올해 가게 되었네
2년전에는 단풍이 작렬했는데 올해는 몇일 늦은거같다. 그래도 예쁘구만.
그런데 10월 말일쯤에 가게 되느라 날씨가 매우 걱정이었다.
아직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도 아니고 낮에는 생활할만한 가을날씨지만
일교차가 심한 산속에서 밤에는 영하가까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보통 남자들이야 뭐 대충 옷껴입고 자면 되지만,
사모님과 아드님은 버티기 힘들 수 있으니 영 걱정이 되었던 것.
같이 가는 지인 형님은 나보다 뒤늣게 킴퍼가 되었지만 장비는 월등히 많은 분.
거기는 캠프타운 초대형 돔텐트에 이너텐트를 갖추고
전기장판과 전기를 꼽는 등유난로를 갖추고 있어서 난방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나는 혹한기 혹서기에는 집에 있자는 주의이므로 그런 장비가 없다.
10년 넘는 캠핑생활에 장비에 돈 진짜 안쓰는 1인;;
또 정말 캠핑 좋아하는 분들처럼 계절별로 텐트나 침낭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래서 간단하게 준비한 방한대책은
기존에 집에 있는 침낭과, 이불(초딩 아들이 침낭에 들어가길 싫어함.), 전기장판.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미니온풍기!
뭐 요래요래 생겼다.
저렴한 물건치고 마감이 허접해보이지는 않는다. 나름 견고해 보임.
일정온도 이상이 되면 별도 온도조절장치 없이 자동으로 일정한 온도가 된다라...
기본적으로 나오는 열감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지는 않는거같다. 대충 그런 소리인듯.
그리고 모션센서를 해두면 2분정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작동을 멈춘다고 함.
그리고 자빠지면 전원이 꺼지는 스위치같은게 바닥에 붙어 있다.
센서부위가 있긴한데 작동을 제대로 하는건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계속 틀어놓을거라.ㅋㅋ
전원버튼과 그 오른쪽에 있는 센서버튼.
센서 버튼 누르는거야 조작은 워낙 간단하게 되어 있어서 어려울건 없을거같다. 불들어오는대로 직관적이다.
바닥에 요런 스위치가 있어서 자빠지면 전원이 꺼진다. 평평한데다가 두면 됨.
나는 실내용 미니 테이블 위에 올려뒀다.
크기와 무게도 매우 미니미하고
정격 소비전력이 490W여서 다른 일반적인 전기난로나 전기온풍기보다는 좀 작다.
헤어드라이기로 검색해보면 초고출력 헤어드라이어보다 소비전력이 작다.
그러다보니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건 아니어서 좀 강력한 난방기능을 원하는 사람은 그냥 난로를 사야될듯하고
사이즈와 전기사용이 다소 작은편인 것은 캠핑장에서 작은 텐트안에서 취침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을거같다.
집에서 바람을 틀어보니까 한 50cm정도까지는 온풍이 느껴진다.
이정도면 텐트 취침공간의 공기를 데울 수 있을정도는 된다.
실제로 사모님이 잠은 아주 잘잤다고 하고 코가 시렵거나 하지 않았다고 하니 결과적으로는 캠핑용으로 만족스럽다.
책상 발밑에 두기도 괜찮아 보이고 화장실에 두고 아침에 추울때 틀어놓으면 좋을거같다.
어차피 모션센서가 있으니까 사람이 없으면 작동이 멈추게 된다.
아니면 센서 꺼놓고 계속틀어놔도 되고
자다가 좀 더워서 잠깐 꺼놓기도 했다.
물론 영하로 떨어지고 엄청 춥고 이러면 더 큰게 필요할텐데
가을 일교차를 버티는데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좀더 강력한걸 원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소비전력이 큰게 더 뜨끈뜨끈하니까 600W나 800W쯤 되는걸 골라야될거같다. 온풍기 종류야 많으니까
내가 직접 사서써본거에 대한 글일뿐이니 본인 목적과 상황에 맞게 용량과 제품능력을 고르면 된다.
다시말하지만 이 미니 온풍기는 엄청 후끈후끈한걸 바라는 제품이 아니다.
지금날씨에는 전기장판도 그대로 사용해야하고 침낭이나 이불도 잘 갖춰야된다.
다만 공기가 너무 시려서 코끝이 시려운걸 막기 위해 따닷한정도로 뎁혀주는 용도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5인용 텐트정도까지는 커버가 되는데 거실형처럼 큰 텐트의 공기를 뎁히는데는 좀 무리다.
집에서 쓴다면 화장실이나 화장실 앞에서 잠깐 공기 뎁히는데는 적당할 듯 하다.
다른 제품들 후기 보면 냄새도 좀 나고, 소음도 좀 있고 하는데 소리는 취침에 방해될정도는 아니다. 팬 돌아가는 소리정도. 냄새는 안났다.
덕분에 사모님과 초딩 아들의 코를 따닷하게 보내게 해줬다. 아마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정도 더 캠핑을 가지 싶은데 그때도 함게 하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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