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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작은 전원주택 소나무전지 가지치기 초보가 직접 해봤습니다.

by 키레네00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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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작은 주택입니다.

 

마당도 작은편이져. 앞마당이 다해서 30평이 될까..부지는 공용면적 제외하고 실면적은 60-70평쯤 되지만 건물면적 빼고,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계단면적 빼고, 옆길 빼고, 뒷마당 빼고, 데크빼고 하면 실제 남는먼적은 그정도 되는거같네용

 

 

작은마당이지만 잔디를 조금 걷어내고 화단도 만들었고요..봄에는 꽃도 많이 핍니다. 

 

 

아담하고 작은 마당에서 바베큐도 하고 아들과 공놀이도 하고, 여름에는 큰 간이수영장도 설치해서 물놀이도 하고요, 특히나 올해같은 코로나가 덮친 언택트 시대에는 마당이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이었습니다. 

 

 

이사 처음 왔을때 사진인데 잔디도 자리잡지 못했고 소나무가 어디있는지 찾기도 힘들정도의 비실함을 보이네요. 문제의 소나무는 사진 우중간에 있습니다. 

 

 

마당에는 시공사가 심어준 나무가 여러그루 있는데요, 벚나무, 단풍나무, 보리수나무, 자두나무 같은 유실수들이 있고, 소나무도 있습니다. 

 

정말 비실했던 3년전 소나무. 

 

그런데 동네 다른 이웃집들보니까 몇몇 집들은 가지치기를 업체 불러다가 한것 같더라구요. 소나무들이 시원~하게 삭 갂여갖고 지나다닐때마다 유심히 봤습니다. 가을쯤 되면 원래 가지치기 하는 시기가 되는가봅니다. 

 

이사와서 소나무 가지치기한적은 없고 다른 나무들 너무 자라서 그냥 톱이나 낫으로 잘라준 거정도인데 소나무는 왠지 좀 가지키기를 잘해야될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나무 솔잎이 빽빽하죠? 하늘이 가려지기 시작합니다. 이사와서 3년간 그냥 소나무를 방치했더니 처음에는 굉장히 비실비실 여리여리했는데 제봅 솔잎이 무성해졌습니다. 

 

 

자르기 전 사진인데 우리집의 장점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뻥뚫린 전망도 좀 답답해보이기도 하고요. 옆에 벚나무도 너무 웃자라고 가지가 넓게 뻗어나와서 확실히 전반적인 시야가 답답합니다.

 

그래서 창고정리하는 김에 전정가위와 톱을 꺼냈다가 과감하게 소나무를 가지치기해줍니다. 

 

다른 집들, 특히 업체에서 가지치기 한것들을 관찰해보면, 거의 앙상하다 싶을 정도로 이파리를 끝부분만 남겨놓고 삭 밀어버리던데,,, 좀 심하다싶을정도로요. 그게 참 신기하더라구요. 그래도되나 싶을정도로. 

 

최종사진인데 나무의 중간까지는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윗부분은 손이 닿지 않는 관계로 좀 고민중이에요. 큰 줄기를 아예 잘라버릴까...

 

하지만 그정도로는 할필요까진 모르겠어서 일단 비스므리하게 한번 중간 가지들을 쳐나갑니다. 굉장히 많은 솔가지들을 쳐냈고요. 중심이 되는 굵은 가지에서 뻗어나가는 잔가지들을 많이 쳐내고 끝부분의 솔잎부분만 남겨놓습니다. 

 

혼자서 일하다보니까 중간 사진같은건 없네요. 결과사진만...ㅡ.ㅜ

 

그런데 윗부분은 사다리도 짧고, 위험하기도 해서 손을 못댔어요. 확 잘라야될려나..ㅡ.ㅡ계속 고민중. 

 

 

그래도 시야가 많이 시원해지기는 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진 않지만 벚나무도 많이 잘라냈어요. 

 

잘라낸 나뭇가지들과 솔잎들 치우느라 한참을 왔다갔다했습니다. 

 

다음번에는 건드리지 못한 소나무 윗부분을 손이 닿는 곳까지는 과감히 잘라도 될거같습니다. 

 

소나무가 이뻐졌는지는 둘째치고 전망이 조금 덜답답해보여서 일단 만족하네요. 

 

부수적으로 옆에 잎이 나지 않는 살구나무와 빽백해진 단풍나무도 좀 잘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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