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보고서

단독주택 창고 만들기 (3) 지붕골조 만들기 시작

by 키레네00 2020. 10. 14.
728x90
반응형

허접한 창고를 보다못해 작업을 시작한지 몇일이 지났다. 

 

매일매일 오후에 조금씩 사부작사부작 창고를 다시만들고 있다. 

 

 

짐 다 들어냈고, 일부 목재 뜯어내고, 지붕도 뜯어내고 구조를 약간 바꿔서 이제 제작에 들어가기 시작한걸로 봐도 되겠다. 

 

혼자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하려니 힘이 부치지만 사부작 사부작 운동삼아 조금씩 하고 있다. 

 

 

지붕을 뒤로 기울어지는 경사로 할 거라서 앞이 더 높고 뒤가 낮다. 

 

 

 

얼마전에 새로 산 톱. 기존에 쓰던 톱도 이가 다 나가서 영 안되갖구 다시 산 것인데 이도 안나가고 잘 쓸려나간다. 

 

화신. 괜찮네. 톱날따로, 톱잘 따로 사야되지만. 역시 뭐든 장비는 비싼게 잘 됨..ㅡ.ㅡ

 

일제 톱날인거같은데 가급적 국산을 쓰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 품목도 있다. 

(꼭 국산을 산다기보다 일제를 안쓰고 싶은데.)

 

자본주의에 패배한 느낌이 든다..ㅡ.ㅜ

 

 

여기저기 생각한 모양들을 구현하기 위해 마구 잘라준다. 

 

직쏘로 잘라도 되는데 소리도 엄청나고 덜덜덜 거릴꺼같아서 그냥 톱으로 썬다. 톱으로 해도 큰 힘들이지 않고 잘 되네..

 

일제 톱날..ㅡ.ㅡ

 

 

 

지붕 구조물이 올라갈 자리에 경사에 맞춰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준다. 기존에 앞부분을 너무 높게 만들어서 경사를 좀 낮춰주는 것. 

 

 

음.. 얼추 맞는구만. 정교한 작업은 못한다. 배운적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고.

 

이 작업의 목표는 돈 안들이고 창고 좀 멀쩡하게 생기게 만드는 것. 모든 목재는 재활용한다. 

 

나중에 스테인칠을 해줄거라서 오일스테인 가격이나 페인트 가격은 추가되겠지만 목재는 재활용이다. 심지어 기존에 뽑아낸 피스들도 재활용. 

 

지붕에 올린 저 나무도 원래는 마당에 있던 나무 테이블을 뽀갠것. 

 

 

간단한 철물도 여러개 구매하면 금액이 꽤 나가기 때문에 그냥 있는 나무 잘라서 대주기로 한다. ㅋㅋㅋㅋ

 

 

 

 

 

 

켐핑용 수납 밀크박스처럼 플라스틱 박스에 아무 나무나 올려놓고 작업대 대용으로 쓴다. 

 

나중에 캠핑용 박스로 써야되겠다. 

 

 

 

내가 가진 가장 최고가 장비 원형톱. 파고라 만들때 샀는데 이거 없었으면 고생많이 했을 듯. 

 

원형톱인데 똑바로 자르기엔 요령이 부족한듯한데 요새 각도절단기같은게 눈에 들어온다. 

 

장비욕심은 금물.

 

그런데 직각으로 똑바로 자르기가 힘들다. 조대기?? 조기대?? 라는게 있는거같은데 직각으로 가이드해주는 보조기구같은거. [원형톱가이드]라고 많이 하는 듯. 

 

요런게 있으면 좀 편헤보이긴 하지. 

 

 

 

원형톱 가이드 사고싶...ㅡ.ㅜ

 

 

 

 

 

 

 

 

 

이걸 보통 투바이포 라고 부르던가??? 38X89 규격의 방부목 구조재다. 지붕 구조물로 올리기에 적당한 사이즈. 

 

그런데 길이가 좀 모자르다. 

 

 

남는 쪼가리로 붙여서 부목을 대주고 연장. ㅋㅋㅋㅋ

 

 

 

이쪽에도 철물대신 각재를 대서 연결해주는 걸로. 

 

 

 

드릴도  무선1개, 유선 1개 뿐인데, 전동드릴 무선충전식은 저런 작업에 쓰기에는 힘이 금방 딸린다. 일반적인 나사 몇개 박고 하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두꺼운 나무 작업 몇번 하면 힘이 좀 딸린다. 18v짜린데...

 

그래서 힘껏 박을려면 유선 전동드릴 쓸수밖에 없는데 너무 무겁다..ㅡ.ㅜ

 

업자들은 네일건이라고 하던가?? 총처럼 못을 쏘는 타카?? 그런걸로 퉁!퉁! 쏘면서 금방 작업하겠지만 나는 그런 고오~급 장비는 없으므로 이중기리로 구멍 뚫어주고 비트날 갈아주고 나사 박아준다. 

 

이런 과정의 반복인지라 작업이 느릿느릿하고 더딘다. 

 

하루에 작업량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그냥 사부작사부작 할뿐. 

 

 

못생긴 녀석을 가운데로 올려죽 좀 깨끗한 나무로 양쪽끝에 지붕 구조물로 올린다. 

 

3개를 다 올렸다. 

 

 

 

4개를 올릴려고 했는데 나무가 부족해서 3개만 올렸다.ㅋㅋㅋㅋ

 

창고의 절반만 문을 달아 쓰는 밀폐형이고 오른쪽 절반은 오픈형이다. 

 

그럴싸하게 나올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작업하고 지붕 올리고 한걸로 오늘 작업은 여기까지.

 

저녁에 지붕에 쓸 페인트나 주문해야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