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에 이어서 직접 만들었던 허접한 창고를 다시 리모델링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지붕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제대로 지붕을 만들려면 샌드위치판넬을 올리거나, 강판 큰거를 올리거나, 아니면 합판을 올린다음 방수시트 올리고 아스팔트슁글을 올리는게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최소한 내가 오랜시간 여기저기 알아보고 찾아보고 한 결과 그렇다.
그런데 문제는 지붕재들을 소량으로 구매할수 있는 방법이 그다지 많지가 않다는게 문제다. 온라인에는 최다 대량구매만 가능하거나 소량구매가 가능하더라도 운송비가 장난아니다.
인근 그런 판매장이나 소매상들을 찾는다 하더라도 그걸 우리집까지 가지고 오는것도 문제 중의 문제 아닌가. .ㅡ.ㅡ
결국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다.
있는 재료라 함은 작년에 파고라 만들고 지붕 올릴때 쓰고 남은 얇은 복층렉산 몇장이 있다. 쉽게 얘기하면 플라스틱 판떼기인데 가격 땜에 넘 얇은걸 갔더니만..
그래도 쓰고 남은게 있어서 이걸 지붕을 하되 너무 얇으니까 아래 보강을 어떻게할 것인지 고민중이다. 그리고 투명 렉산이라서 요걸 페인트칠을 해주면 좀 덜 허접해보이지 않을가 생각하고 있다.
그럼 페인트정도는 구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되면 구매하기로 하고.
오늘은 지붕에 손을 못대고 있기 때문에 선반을 해체하기로 한다.
사진만 보면 쓰레기를 모아놓은것 같지만 아니다 나름 보관하는 물건들..ㅡ.ㅜ;;
선반도 그냥 있는 나무로 대충 만들어서 잡동사니 비안맞게 할 용도로 해놓은건데 이거 만들고 사모님한테 욕 많이 먹었다. 흉하다고..
내가 봐도 너무 성의없이 만들어서..ㅋㅋㅋㅋ
그래서 이건 과감히 해체하고 나무를 재활용하기로 한다.
여기에도 작년에 파고 만들고 남은 복층렉산을 지붕으로 써서 비를 피하게 했는데 물론 대충 집적 피스로 박은거라서조금씩 피스구멍을 비가 새들어갈 것이다. 이번에는 그래서 방수가 되는 고무패킹이 있는 방수피스라는게 있는데 그걸로 최소한만 고정용으로 박아야 되나 생각하고 있다.
아니면 피스를 쓰지 않고 실리콘으로 부착???
최대한 돈안들이고 할려니 별의별 생각을 다 한다.
목재들을 하나씩 떼어네고...피스를 풀어준다.
아연도금피스하고 흑색도금 피스가 녹이 거이 잘 안슬었다. 일반 피스는 금방 녹슬고 전동드릴이 겉돌면 피스 머리의 십자드라이버 끼우는 홈이 마모되서 박아넣지도,빼지도 못하게 된다. 그래서 흑색도금 피스를 주로 쓰는 편.
지난 세월 다년간의 바베큐 흔적들. 석쇠들을 모으고 버리고 했는데 쓰고남은 석쇠들도 재활용할 곳이 있다.
뒷산에서 흙을 퍼올때 흙에 자갈이 많이 섞여 있는데, 흙과 자갈을 거르는 용돌 많이 썼고,
두번째는 마당 배수구에 낙엽이나 이물질 들어가지 말라고 덮어놓는 용도로도 괜찮다.
물론 배수구에 쇠로 된 망이 있긴한데 간격이 너무 넓어서 낙엽같은게 잘 들어감. 이거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덮어놓으면 딱 좋다.
너무 삭은건 버리고 쓸만한 것들은 모아뒀다. 내년 텃밭을 준비하려면 또 야산에서 흙을 엄청 퍼날러야 된다. 그때 써야될 것들.
나무들을 계속 해체해나가고. 해체된 나무들은 한쪽에 잘 모아둔다.
창고 리모델링이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는데 쓰이기를 바라면서.
지금은 물론 나무가 좀 더러워보이지만, 손질좀 하고 페인트칠이나 스테인칠을 좀 하면 나아보일 것이다.
재활용을 못할정도의 나무들은 땔감이다. 불멍으로 써주면 된다.
이제 지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빨리 결정해서 진행하면 되겠다.
언젠가 혹시 비가오기전에.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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