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가을감자를 드디어 수확했다.
최대한 키워보려고 했는데
요새 영상의 날씨이긴 하지만
몇일 영하로 내려간 날도 있다보니
약간 냉해를 입은듯
상태가 비실비실해지는 모습이 보임.

그래서 수확을 해주기로 하였다.
보다시피 상태가 시들시들하다
다시 날씨가 추워지면
거의 수확은 물건너 갈 수도 있다는
그런 판단하에.

올해 가을감자에 대한 정보를
너무 늦게 알아서
늦게 심은것도 있고,
비다 너무 오래와서
거의 추석직전에 심은 것도 있고
그래서 생육시간이 좀 짧다.
추위가 닥치니 상태가 안좋다.

가을감자를 캐기 위한
준비물, 마법의 호미와
모종삽을 준비한다.
호미는 아들녀석이 빼앗아간다.

영하로 몇번 떨어지니까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
원래 가을감자 수확시기는
서리가 내리기 전이라고 하던데
이미 서리는 저번에 내렸었다.


이후로 영상의 온도로 올라오긴해도
점점 전체적으로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
생장기간이 짧아서
최대한 버티면서
좀더 키워보려고 했었는데
하는수 없이 그냥 수확 결정


가을감자는 8월중에는 심어야하고
100일정도는 키워야된다고 한다.
최소한 90일 이상.
그리고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
그러니 우리집은 좀 늦었다.
키운 기간도 2달이 조금 넘었을 뿐.


아직 작은 녀석을 한번 뽑아본다.
오호. 아주 작지만
감자알들이 보인다.
이것이 가을감자.
수미감자인가??

요건 제법 많은 알들이 보인다.
몇주만 더 키워도 굉장히
많은 수확량이 기대될 수도 있던.
아쉽다.


다른녀석들도 계속 뽑아준다.
제법 알이 굵은 것도 있다.
신기하구만.
감자키우기 연습이지만
내년에는 대대적으로 심어볼 생각임

뽑아볼 수록 알들이 나온다.
지난번에 한번 뽑아봤던 녀석들에 비하면
그래도 굉장히 많이 딸려나온다.
올해들어서
감자나 고구마가 너무 비싸서
그래서 한번 연습삼아
심어본건데
기간만 충분했으면
더 좋았을뻔했다.


굉장히 귀여운 것들이 올라온다.
아이고.ㅋㅋㅋㅋㅋ
씨감자로 심은것보다도 작지만
그래도 귀엽다.ㅎㅎ
내년에는 많이 심어야되겠다


제법 알이 많이 달린 것들도 있어서
안타까움 반 귀여움 반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감자키우는 대용량 포트같은것도 있던데
그렇게하기는 좀 어려울것같기도..

여렇게 생긴 감자키우면서
수확도 동시에 되는
그런 화분들도 있던데
텃밭이 있으니까 굳이 이렇게까지는
안해도 될거같고
뒷산을 활용해서
내년엔 제대로 심어볼 생각이다.


제법 큼직한 몇개와
중간크기 몇알.
그리고 정말 귀여운 콩알만한 녀석들
이렇게 해서
반소쿠리 정도 수확을 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수확을 하긴했다.

물에 한번 씻어낸 감자들.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점점 농부가 되어가는거같은 느낌이네
내년에는 대량 생산이다!
오늘 수확한 녀석들은
카레로 쓸 예정.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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