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눈에 거슬리는
화장실의 한 구석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바다과 벽면이 만나는 3면의 모서리.
거기에 발라져 있는 실리콘 하단부에
곰팡이가 스멀스멀거리고 있다.
만져보니까 실리콘이 좀 들떠있다.
그래서 물이 스며들고.
거기에 곰팡이가 번식하고 있었던 것!!
아놔..점점 심해지네.
그래서 작심했다. 실리콘 다시 쏴주기로
그런데 이렇게 가늘고 고르게
어떻게 하면 쏠 수 있는 것이지?
실리콘을 제법 자주 쏴봤지만
쏠떄마다 느끼는건데
영 엉망이다. 진짜 잘 안됨.ㅡ.ㅡ
특히 가늘고 고르게 쏘는거
진짜 어려운 일이다.
작업하는 사람들이 마스킹테이프로
실리콘이 지나가는 곳 좌우로
붙여놓은다음에 쏘는 것도
보긴했다만..
절대로 그렇게 손이 많이가는 작업을
했을리가 없다. 이 시공사者들은..
일단 문제부위의 실리콘을 도려내준다.
커터칼로 일부를 절개해서
쭉 잘라준다. 그냥 쓱 하고
바나나껍질처럼 벗겨지는구나.
계속 이 큼으로 물이 스며들었을 것.
이게 잘못하면 아마 물이 아래로
스며들어 약간의 누수가 될 수도 있다.
방수작업이 잘 안되어 있다면.
바닥은 되있겠지만
이 시공자들이 벽면까지 했겠는가?
집에 항균 실리콘이 있어서
요걸로 쏴주기로 하자.
욕실이나 주방은 항균실리콘을 쓰는데
무슨 작용을 해서 항균인지는
사실 잘 모른다.
수분에 강한 성질이라는거 아닐까?
일단 대강 쭉 쏴주고..실리콘 헤라로
슥 그어서 매끈하게 해줄 계획.
그런데 사실 이게 젤 어렵다.
계획대로 실리콘 헤라가 잘
모양을 만들어주는 일이 드믈다.;;
집에 있는 실리콘 헤라.
요걸로 슥 그어주면
실리콘 모지리도 적당히 괜찮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망했다....시바시바 시바신이시어
응급처치에 들어가기로 한다.
이 경우에는 응고되기전에
시급하게 덧칠을 해서
최대한 매끈하게 마무리하는
수밖에 없다.
대강 참사를 면할정도로만 다듬어준다.
사진에는 주변부에도 좀 덕지덕지
묻었지만, 이후에도 좀 정리는 해줌.
대수술이 끝나고....
화장실 변기 밑에 들러붙은
곰팡이들이 눈에 띈다.
집지은지 3년쯤 되니까
여기저기 손봐야될 곳이 많다..
하아...이게 문제다.
한번 뭔가 작업을 시작하면
예상보다 작업량이 늘어난다.
커터칼로 주변부를 도려낸다...
아 근데 해보니까 깔끔하게 제거가 안되네??
이미 손을 댔으니 중간에
멈추기도 매우 지랄스러워진다.
오우 드러워죽겠네..
만지기도 싫다.
다 걷어내고 나니까 발견된
실리콘 제거기...
저거 못찾아서 한참 커터칼로
낑낑대면서 긁어냈는데...
좀 일찍 발견되지 좀...
그러고 나서 새로 실리콘을 발랐는데...
뭔가 약간 좀 허술하게 발린다..
좀더 두껍게 발랐어야 하는 느낌이
강하게 밀려온다.
일단 이대로 마감하고
다음에 좀더 두껍게 덧칠하기로!!
화장실 문틀 사이에 있던 누런 실리콘.
눈에 띄어버리니 또 작업을 안할수가!!
저 문틈 몰딩사이에 원래는
굉장히 가늘게 실리콘이 칠해져 있었는데
금방 떨어져서 내가 한번 칠을 해둔거다.
근데 그게 이제는 좀 누래져서
계속 신경이 거슬렸던것..
화장실 벽면. 변기도 모자라서
문틀까지작업을....ㅡ.ㅜ
최대한 실리콘을 벗겨낸다.
실리콘은 잘 닦이지 않는 코딱지마냥
굳기직전의 풀 접착제마냥..
쉽사리 깔끔하게 벗겨지지 않는다.
ㅡ.ㅜ
문틀몰딩도 싸구려로 해놔서
영 맘에 안드는데...
확 페인트칠을 해버릴까.
틈새에 실리콘을 쏘고
헤라로 최대한 밀착해서 긁어주니
저런 결과물이...
지저분한 틈새는 매꿔지긴했다.
약간 실리콘 헤라 자국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안한거보단 낫긴하네
사진이 확대되서 표가 많이 나지만
실제로 큰 표는 안난다.
다행히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 듯.
흰색으로 하니까 좀 낫네
전에는 투명으로 했더니 금방 누래져갖고..
원래 발라져 있던 실리콘.
굉장히 얇게 발라져 있다.
이렇게 얇은 실리콘은 어떻게 바름?
도저히 미스테리임.
실리콘 자국이 약간 나긴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덜 지저분해보인다.
이로써 화장실벽면, 변기 문틀까지
실리콘 작업을,,
(예상에 없던)
해버리고 말았다.
실리콘 쏘는 실력은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숙제만 남겨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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