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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사모님 생일을 맞아 성게알 관자 미역국을 끓여보자

by 키레네00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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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애를보고있다보니 가장역할이 사모님한테 넘어갔다

불철주야 밖에서 애쓰시는 사모님을 위해 생일 미역국을 끓여드리기로했다.

수년전쯤 엄니 등쌀에 밀려서 미역국을 시도했다가 망해서 대판 털린적이 있기때문에 철저히 준비를 하기로.

도전은 무려 키조개관자를 넣은 성게알 미역국이다.

우선 며칠전 주문해둔 성게알.


오른쪽 한칸은 내가 와사비 찍어서 맛을 좀 봤다. 맛있었다.

 

원래 정확한 명칭은 성게소. 이게 알이 아니라 정확히는 성게의 정소와 난소랜다. ;;;;

명칭은 '성게 우니'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일본어같다. 정확하진 않음.

북해도산 성게가 가장 프리미엄급인듯하고 캐나다산이나 러시아산이 그 다음인듯. 국내산도 때가 잘 맞으면 굉장히 맛있다고 한다.

전문가의 글에 의하면 손질과 관리에 따라서도 맛이 예민하게 바뀌기 때운에 브랜드에 따른 급도 있댄다. 온도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암컷이 온도변화에 민감하고 수컷이 좀 균일한 편이라고 한다. 

일단, 요즘 가장 맛있다는 캐나다산을 시켰다 5덩어리. 굉장히 비싸다. 저게 에어캡포장 등등 택배비 포함해서 3만원이 훌쩍 넘는 고오급이다.

한덩어리 와사비에 찍어서 먹어봤는데 나름 맛있다.

이게 원래는 제주도에서 먹어봤던 성게알미역국 생각이 나서 도전해보는 것.


그럼 시작해볼까.


먼저 미역 불리기.

 


블로그들을 보면 글마다 다르긴한데 13~15g을 넣으라고되있다

우리집에 있는 미역은 50g짜리. 대략. 35~40%정도를 떼어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좀 많았다. 일반적인 냄비에는 조금 넘치는 수준이라 냄비를 바꿔야했음. 조금 적게할걸 그랬다.

 

지금보니까 50그램이 20인분이다. ㄷㄷㄷㄷㄷ 나는 거의 8인분을 한 것인가?? 한 5분의1만 넣어도 되는 듯. 

 

넣자마자 막 불어나기 시작한다. 

 

 

물에 불렸다가 물에 행궈서 잘 씻은다음 물기를 꼭 짜냈다.

이떄 양이 좀 많다는걸 느낀 것.

 

 


그리고 준비물.

참기름이나 들기름. 이것도 블로그마다 다름. 나는 섞었다.
국간장 또는 진간장. 뭔차이인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멸치액젓
다진마늘은 넣기도 안넣기도 하는 듯.

들깨가루를 넣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도 맛있을 듯.

자 그럼. 볶아보자.

볶는데 얼마나 볶아야되는지 몰라서
기름 2~3숟갈정도 넣고 볶는데

색이 밝고 맑은 녹색으로 변해가면 되는거같다. 냄새도 그럴듯해지면되는 대략 5분정도 볶은듯.

 


그리고 쌀뜰물을 썼다는글도 있어서 쌀뜰물을 대략 1리터쯤? 블로그 글에는 1.5리터라고 되있는데 크게 상관은 없는듯.

 

 

관자미역국이라는 것도 있어서 생각나서 꺼내봤다. 

 

넣고서 다진마늘 조금넣고 키조개관자를 넣어준다. 관자는 기존에 냉동제품으로 사놓은것.

 

다진마늘은 조금 넣어줌. 마늘 얘기가 없는 블로그 레시피도 있었으니 참고합시다.

성게알. 성게소는 막판에 넣어주면되는듯하니 기다려주자.


관자넣고 블로글 글대로 간장3 액젓2 을 넣어두는데 양이 좀 늘어낫기땜에 나는 둘다 넷 넷으로 넣어줌.

 

다행히 집에 액젓이 있구만.

그리고 펄펄 끓이기. 계속 조금씩 맛을 봤는데 점점 맛있어진다. 소고기 안넣고도 맛있어지는군!?

충분히 푹 우러났다고 생각될때 성게알 투하.


남은거 다넣어줌. 기가막힌 바다향이 나기를기대하면서.

망하면 안되기땜에 계속 맛을 봐가면서.

사모님 출근땜에 아침일찍 끓일 엄두가 안나서 밤에 미리 끓여두는것이다.

 

처음에는 맛이 긴가민가 하다보니 계속 맛을 보느라 거의 1인분을 먹은 듯.


그리고 다음날 아침.

 


기적적으로 일찍 일어나서 사모님께 미역국을 댑혀드렸다.

아주 만족하시며 칭찬해주심.ㅋ

키조개 관자 넣은 성게미역국 별거아니구만?

 

근데 희한한 것은 저녁에 다시 끓여 먹으니 더 맛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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