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핸드드립을 준비했는데,
커피를 내리는 요령을 열심히 찾아서 연구하고 영상도 많이 봤다. 알려주는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략적인 방법은 익힌 듯 하다. 전문가만큼은 못하겠지만.
핸드그라인더, 핸드밀이라고 하는 저렴한 입문용 칼리타 제품 하나 구입하고
작은 용량의 핸드드립 포트. 캠핑고래에서 구매함.
그리고 원두들을 준비해서 핸드드립 세계에 입문했다.
조금 그 과정이 힘들기는한데 그 맛과 향에 취해서 올 한해 열심히 내려마시고 있는 중.
거기에 나만의 홈카페 선반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열심히 구상하던 중에
센스업 접이식 선반 모듈가운데 3단짜리가 남게 되서 주방쪽으로 가져와 냄비 선반으로 임시로 쓰게 되었다.
여기에 원목선반 하나 올려서 홈카페 선반으로 꾸미면 되겠다 싶어서 아카시아집성판을 한장 구입했다. 물론 사이즈대로 재단해서 보내준다.
아카시아 집성목이 무늬도 예쁘면서 고급진 느낌을 들게 해주는 목재다. 훨씬 비싼 월넛이나 멀바우같은 목재들도 있지만, 예쁜 원목을 찾는 단계에서는 아카시아가 가성비가 좋다.
물론 그 이하로는 레드파인, 스프러스, 삼나무 등이 저렴한편으로 대부분의 선반이나 셀프로 만들때 가격생각해서 쓰긴하지만.
열심히 사포질 한 다음 바니시를 칠해준다. 바니시는 꼭 칠해줘야 표면도 매끈해지고 물걸레나 행주로 닦을 수 있게 된다. 그냥 닦으면 나무가루가 계속 묻어나오고 먼지나 물자국이 남게된다.
그리고 선반의 좌우 길이에 맞게 얹은 선반이 움직이지 않도록 걸림목??을 좌우로 박아준다. 최대한 간단하게 했다.
센스업선반이 쇠로 된 선반이다보니 나무를 고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최대한 안움직이도록
아직 정리가 덜되서 어수선하고 철로 된 선반 위에 나무를 얹는거라 약간 어색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을 듯 하다.
일단 간단하게 커피용품과 원두들을 정렬해준다.
커피관련된 것만 올려놓을 수 있어서 좋구만.
뭔가 좀더 깔끔하게 보이기 위한 방법은 생각을 좀 해봐야될거같다.
위 아카시아 상판을 선반보다 더 넓게 재단해서 얹은 것이므로 공간은 충분하다.
핸드그라인더와 커피종이 여과지라고 하든가? 등등 간소한 나의 용품들.
원두는 예가체프가 제일 맛나는것 같다. 멕시코도 좋았음. 케냐AA는 뭘말하는건지 잘 모르겠다만 그것도 맛있다. 뭔가 아프리카의 토질의 느낌이 난다.
상판이 넓은 편이라서 도마를 올려놓고 보조적인 조리대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옆이 가스렌지라서 요기서 도마질이나 조리용품을 임시로 두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듯.
원래는 위 사진상의 느낌으루다가 원목으로 선반을 짜서 하단부에는 냄비를 보관하고, 상단 선반을 홈카페처럼 꾸미고 머그컵들도 좀 놓고 하려고 했는데, 일단 이정도로도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약간 임시의 성격이 강하기는 하지만 나름 홈카페 공간이 생겨서 마음에 든다. 여기에 상단 선반을 더 만들어서 정리해도 될듯한데 써보면서 한번 보완해보자.
나중에 센스업선반을 치우면 새로 선반을 나무로 만들어서 아카시아 상판을 합쳐주면 되겠다.
이로써 홈카페 1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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