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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벽돌로 수돗가 만들고 꾸미기(1)

by 키레네00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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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미 우리집에 수도도 있고, 화단도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러다보니 올해도 돈과 등골을 바쳐서 다른 시도를 해본다. 

 

우리집은 계속 완성 진행형이다. 

 

 

시공사에서 대강 해놓은 밋밋한 기본 수도형태. 

 

겨울내 얼지 말라고 부동전에 싸놓은 비닐도 이제 벗겨줄만큼 날이 은근히 봄이 되었다. 

 

왼쪽의 적고벽돌과 오른쪽의 시멘트블럭 4인치짜리를 근처 철물점에서 싣고 오느라고 아주 죽는줄 알았다. 

 

또 주차장에서 마당으로 계단으로 올라와야 해서 계단에 올리느라 아주 덩을 쌌다. 

 

음 벽돌은 처음 쌓아보는데..

 

하지만 수차례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서 머리속으로 이미지트레이닝을 마쳤지. 

 

시멘트를 개기 위해서 믹서날을 구매했다. 

 

원래 저건 페인트용인데, 철물점에 가서 저걸 사려고 했더니 철물점 안주인님이 한사코 만류하는것 아닌가. 

 

저걸로는 택도 없다고. 교반기를 따로 사는게 나은데 임대를 해주겠댄다. 

 

하지만 소량으로 하면 더렇게 전동드릴에 결합해서 될것같았기에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ㅡ.ㅡ

 

결론적으로 아주 잘된다. 

 

내가 딱 원하던 사이즈에 원하던 움직임이 나왔다.

 

어림없기는!! 전동드릴로도 힘이 넘처가지고 힘을 약하게 조절하느라 애먹었다. 

 

몰탈, 또는 레미탈이라고 부르는 녀석. 미장용 또는 벽돌 조적용이라고 되어 있다. 

 

시멘트와 모래가 대략 1:3 비율로 섞여 있다고 함. 

 

여기에 자갈을 섞으면 콘크리트가 되는 모양임.  한포대에 40키로인데 10포대를 사왔다. ㅡ.ㅡ

 

주차장에서 마당으로 들쳐메고 올라왔는데 무릎 인대가 나간거같다...ㅋㅋㅋㅋㅋ

 

들 힘이 없어서 들이붓지는 못하고 외부에서 쓰는 대야에 조금씩 퍼다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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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된다. 사진은 묽은거라 몰탈을 더 넣어야 된다.

 

전동드릴 힘조절이 중요함. 막돌리면 사방팔방 다 튐.

 

 

수도의 뒷판은 시멘트 벽돌로 올린다. 아무래도 면적이 넓어서 기존에 사둔 적고벽돌만으로는 부족해서. 

 

몰탈을 매끈하게 깔아준다음 방향과 수평을 잘 맞춰서 올리고 삐져나온 몰탈은 흙손으로 쓱 긁어내면 싹 하고 된다. ㅋㅋ

 

유튜브에서 기술자들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다. 

 

뒷판 좌우로는 적고벽돌을 쌓아올려주기로 한다. 

 

1단을 올리는 것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시멘트 블럭은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있다보니까 그 위에 한단을 더 올리는게 조금 쉽지 않았는데

 

몰탈을 충분히, 고르게 펴 바르는게 영 여의치 않았다. 

 

그 위에 메쉬를 올리고 몰탈을 올리는 방법도 있던데 메쉬를 따로 사야되는지라 패스. 

 

그냥 올리는 방법. 이것도 전문가 영상이 따로 있드만. 

 

그렇게 완성된 수도에 벽돌쌓기. 

뭔가 약간 여색하긴하지만 그래도 밋밋한거보다는 입체적인게 낫다고 생각한다. 

 

처음하다보니 벽돌에 시멘트가 좀 묻었는데 나중에 털면 닦이겠지??

 

안닦이면 낭패인데..

 

벽돌에도 구멍이 나 있어서 다 메워줫다. 비올때 비가 다 들어가면 내구성이 떨어질 듯해서 다 메워줌. 

 

다 굳고 나면 한번 깨끗하게 닦아내야겠다. 

 

그리고 메지는 흰색으로 채워야되는데 시멘트가 꽉 들어차 있어서 메지를 별도로 채워넣기는 힘들듯 하고..

 

그냥 칠을 해야될까???

 

 

 

원래는 요런 느낌을 생각했던건데..ㅡ.ㅡ

 

요런거를 생각하면서 말이다..ㅡ.ㅡ

 

하지만 쌓고보니 조금 어색하다는 사모님 말에 계단식으로 좀더 쌓아올려갔다. 

 

쩝...일단 만들어진거니 벽면은 흰색으로 한번 칠해보면 느낌이 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뒤에서 비가올때 토사가 쓸려오기 때문에 그걸 막으려고 벽을 쌓는 이유도 있다. 

 

그렇게 생긴 틈에 흙을 메우고 꽃을 심을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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