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평면적이라는 점이다.
이체성이 없다보니 늘 뭔가 밋밋했었지.
먼저 화단 자리에서 애매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나무 3그루를 뽑아냈다.
꽤 오랜 시간에 걸쳐 3그루를 뒷산으로 옮겼다.
오지게 무겁더만.
[살아 보고서] - 보리수 나무 옮겨심기 화단만들기준비
그리고 주변 큰 대형 철물점에서 4인치짜리 시멘트블록과 적고벽돌(사장님이 그렇게 부름), 몰탈, 시멘트벽돌을 사왔다.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는 적고벽돌은 개당 500원
4인치 시멘트블록은 1000원
시멘트벽돌은 개당 100원
몰탈 40키로 한포에 4000원쯤한듯??
배달은 3만원. 하지만 나는 내차로 여러번 왔다갔다 해서 날랐지.ㅡ.ㅡ
막판엔 살짝 후회됨.
그냥 3만원 주고 실어날를걸..ㅡ.ㅡ
여튼 그렇게 날라온 자재들로 우선 수돗가를 정비했다.
옆집에서 비가오면 늘 토사가 쓸려오고,
좌우에서 흙이 들어오고 해서 늘 지저분. 너저분.
거기에 적고벽돌 위주로 단을 쌓았지.
그리고 좌우로 화단 겸 텩밭을 위해 잠깐 고민했다.
시멘트블록으로 쌓을까..시멘트벽돌로 쌓을까...
그래도 아무래도 모냥은 조금 빠지지만 시멘트블록이 사이즈가 크니까
좀더 수월하겠다싶었다.
마당이 벙커주차장 위에 있는지라 저거 계단으로 들고 올라오느라 아주 피똥을 쌌다.
원래 박혀있던 사구석? 굴림석을 뽑아내고 라인을 정비한다.
그냥 쌓으면 엄청 삐뚤뺴뚤한데 라인을 띄워놓고 하면 그나마 똑바르게 간다.
이정도면 똑바르지.ㅋㅋ 오른쪽에는 기존에 만들어놓은 방부목 화단이 자리잡고 있다.
몰탈을 바닥에 부어가면서 하려고 했다가 나중에 해체해야될수도 있고하니 그냥 라인만맞춰 얹어놓았다.
높이 수평맞추는게 일.
그리고 땅이 기울어져 있어서 점점 블럭을 깊이 파묻어야 된다.
기울어진 땅대문에 수평을 맞출래니까 블럭이 점점 땅으로 파묻힌다.ㅎㅎ
이 마당도 나중에 평탄화를 좀 해야됨.
좀더 높이를 높이면 좋긴할텐데 그랬다간 흙을 어마어마하게 채워넣어야 된다..ㅡ.ㅡ
여기서 만족. 그런대로 입체적인 느낌이 난다.
수도 왼쪽으로도 작은 화단을 구획해준다. 나무가 있던 자리들이 전부 알차게 화단과 텃밭으로 변했다.
이제 모서리 부분 정도만 시멘트로 마무리 해절 생각임.
그리고 흙과 퇴비를 채워서 비옥한 땅으로 만들면 뙇!!!!
아 그리고 시멘트 블럭은 페인트칠을 좀 해야될거같다.
저 시멘트 노출상태로는 너무 삭막해.
그리고 뽑아낸 사구석으로 정원등을 약간 꾸며줬다.
너무 평평한 화단에 약간의 입체감을 부여.
그리고 저 안에 꽃잔디와 미니장미를 옮겨심었음.
화단 꾸미기를 모두 화려한 봄이 오기전에 마무리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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