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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창고 처마소핏벤트 대신에 OSB합판으로 마감하기.

by 키레네00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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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는 페인트칠도 하고 거의 손댈거 없이 마무리가 되어간다. 

 

이제 남은것은 처마 마감인데, 벽체에 둘렀던 투습방수지가 삐져나오는 등 마감이 시급하다. 

 

보통의 목조건물 공기순환은

 

처마를 통해서 지붕으로 공기가 들어간 다음에 덥고 습해진 공기가 지붕벤트(공기구멍)을 통해서 빠져나가는 원리로 되어 있다. 

 

요렇게 말이다. 

 

공기가 통하는 통로를 만들어두지 않으면 습기가 차고 결로가 생겨서 속이 썩는다. 

 

그래서 지붕에는 지붕벤트라는걸 설치하고, 지붕 내부에는 단열재와 지붕합판 면이 붙지 않고 간격이 만들어지도록 서까래벤트라는걸 설치해준다. 

 

요딴식으로 여러가지 벤트를 해서 지붕에서 공기가 통하도록 해야 결로가 차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처마에는 소핏벤트라는걸 설치해서 공기가 들어가는 출입구 역할을 해준다. 

 

하도 엄포를 많이 놔서 나도 고민고민 끝에 지붕속을 비워서 시공했고 가장 상단에도 공기구멍을 만들어서 공기가 나가도록 해놨다. 그리고 벽체와 지붕이 만나는 곳에도 구멍을 뚫어서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해놨지. 

 

요렇게 말이다. 저 구멍을 통해서 지붕안으로 공기가 들어온다. 

 

벌레도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망사로 방충망을 해줬지. 파라솔 방충망 안버리고 꼬불쳐둔게 요긴하게 쓰인다. 

 

유튜부에 보니까 공기 순환통로를 무시학 지은 집들이 있어서 계속 결로와 곰팡이가 생겨서 뜯어보니 물이 후두둗둑...그런 영상도 있고, 

 

20년이 지난 목조주택을 확장공사하느라 절개했는데 완전히 멀쩡한 집도 있었고. 그렇다. 심지어 그 집은 방수시트도, 레인스크린도 설치가 안된 집이었다는...

 

그리고 천장을 다시 합판으로 덮어줬다. 30mm의 단열재를 붙여줬지만 투바이포가 89mm이므로 59mm의 넓은 공기층이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지붕끝에서 공기구멍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되어 있다. 

 

일반적인 박공지붕이 아니라서 용마루벤트를 설치할 수가 없어서 고민을 정만 많이 했지. 

 

조렇게 생기도록 조치를 해야되는데 한쪽이 벽체라서 여결부위를 어떻게 처리할지 정말 오랜시간 고민끝에 위 사진처럼 조치했다. 스티로폼으로 모양을 만들어서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했고, 공기배풀구멍에는 망사를 부착했다. 

 

드디어 처마 소핏벤트를 해야되는데, 돈주고 사기는 아깝고..사이딩 부자재중 하나인데 소핏벤트와 결합하는 J채널?? 그런 쫄대같은걸 사야되서 있는 자재로 해결하려고 또 열심히 뒤진 결과..

 

나무로 소핏벤트를 만드는 양반들이 있었는데, 홀쏘같은 걸로 주기적으로 루바에 구멍을 내준다음 방충망처리를 하는 영상을 우연히 본적이 있다. 

 

그걸 참고해서 나는 그냥 OSB합판을 소핏벤트 대용으로 해주기로 했다. 

 

그냥 덮으면 공기가 통하지 않으므로 공기를 뚫어주고, 방충망을 덮는걸로 결론을 내렸다. 

 

그 전에는 여러가지 형태로 방충망을 씌워줄 궁리를 했는데 요게 가장 합리적인 듯. 

 

OSB합판 짜투리를 찾아서 처마길이를 재서 덮을수 있을만큼 재단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추가로 비용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게 중요. 

 

합판도 짜투리를 찾아서 처리. OSB가 비에 약하므로 오일스테인을 발라준다. 

 

처마 아랫부분이라서 비가 새지 않는이상 젖을일은 없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그리고 서까래 중앙쯤에 구멍이 오도록 위치를 재서 구멍을 뽕뽕뽕. 

 

 

서까래 간격을 잘맞춰서 뽕뽕뽕. 길이 2440짜리를 한손에 들고 한손에 무선타카(더럽게 무거움.)를 들고 머리위로 올리려니 도저히 각이 안나와서 반으로 잘랐다..ㅡ.ㅡ

 

8.5t의 얇은 합판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무겁...

 

 

 

귀집어서 반대편에 방충망을 실리콘으로 붙여준다. 스템플러도 몇방 박아주고. 

 

실리콘 정말 많이 쓴다. 벌써 한 30개 가까이는 쓴듯...ㅡ.ㅡ

 

그렇게 앞면부 처마에 붙여주고 타카로 타카타카타카 박아준다. 

 

무선타카 쓰는데 정말 무겁다. 베터리무게도 상당해서.ㅡ.ㅡ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있는 오일스테인 색상으로 해결하려고 그냥 있는거 갖다 바른다. 모카색인데 OSB에 바르니 정말 진하게 나온다. 옐로우 계열의 정말 밝은 색을 써도 될듯..

 

지금 더 재료를 사기는 힘드니까 (자본주의에 패배한 느낌이다.)있는걸로 해결. 

 

 

반대편까지 붙이는데 성공!!! 땀좀 흘렸다.ㅡ.ㅡ 부들부들...

 

구멍이 너무 작은건지 적당한건지 모르겠지만 서까래 한칸마다 구멍을 다섯개씩을 뚫어줬는데 적당할거같긴 하다. 

 

여전히 색상이 마음에 안들지만 지붕 구조재가 노출되는것보다는 나을것 같다. 나중에 정 마음에 안들면 떼어내고 정식으로 소핏벤트를 설치하거나 아니면 루바로 처리하면 될듯 (안할것 같지만..)

 

빗물받이도 마감이 안되어 있어서 물 선홈통 설치도 해야되고...

 

처마 끝단에 붙이는 페이샤도 만들어서 붙여야 되고..ㅡ.ㅡ

 

페이샤보드라는게 따로 있긴하지만 역시 돈죽 살돈은 없으니 남은 시멘트사이딩으로 만들까 고민중이다. 

 

이어서 좌우 양측 처마도 언능 소핏 마감처리를 해야겠다. 아이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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