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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보고서

화성행궁 야간개장 다녀오기

by 키레네00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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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고향에 안내려갔다. 

 

이제부턴 가급적 덜 내려가고 다른 날에 부모님을 뵈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사람 북적한 것이 싫기도 하고, 

 

이제 제사를 안지낼거라서 굳이 연휴에 갈 필요는 없다.

그래서 남는 여유에 화성행궁을 다녀왔다. 

 

수원화성은 뭐 다들 잘 알다시피 정조가 정약용 등에 명을 내려 쌓은 성곽이다. 

 

당시의 기술력이 집성된 엄청난 결과물이지.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추존하고 이를 정치적으로도 활용해 왕권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아버지가 누워있는 수원에 화성을 쌓고, 무과를 통해 선발된 인재로 장용영을 만들고 수원에 [외영]을 두었다. 

 

그리고 행궁을 만들어 자주 왕래한듯 하다. 

행궁이라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궁문앞에 상당한 광장이 있다. 

 

거기선 어린이들이 하늘로 쏘아올리는 발광 바람개비같은게 계속 하늘로 쏘아올려진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하나씩 사줬지. 

 

날씨가 맑아서 달이 정말 밝았다. 

 

야간 궁궐의 느낌이 서울에 있는 경복궁이나 창경궁같은 맛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느낌이 좋다.

어차피 대부분 복원품이라서 정말 옛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진 않지만, 

 

그래도 야간 조명받고 처마와 기와와 단청이 예쁘게 보인다. 

 

 

달빛까지 완벽하다. 

 

 

야간사진이 잘 나오는 폰이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 밤하늘에서 행궁에 돌아다녀볼만한 정도의 운치는 난다. 

 

 

층층이 다른 기와지붕 사이로 달빛이 뿌려지는데 상당히 그럴싸 하다. 

 

 

 

경복궁 근정전처럼 어마어마한 건물이 있는건 아니다. 

 

당연하지 행궁이니까. 

 

다만 아기자기하면서도 나름 공간적인 규모가 있는 곳이다. 

 

정조가 이곳에서 뭘 하려했는지 무슨 꿈을 꾸엇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향을 실현하고자 하는 공간이었을 것이다. 

 

여기서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생일잔치도 열었었다고 하고. 

 

한번 수원화성도 둘러볼겸 야간산책 와볼겸 괜찮은 곳이다. 

 

야간이더라도 주차는 미어터지니 주변에 주차해놓고 걸어가는게 낫다. 

 

수원 왕갈비통닭도 맛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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