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에는 캠핑장들이 많이있습니다.
유명산자체도 굉장히 유명한 자연휴양림이고 경기도 동부에서 제법 사람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습니다.
아래 쩜들이 죄다 캠핑장입니다.
양평 두물머리 일대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항상 이쪽 방면에 다녀올 때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캠핑장도 많아서 나들이나 등산객뿐만 아니라 캠퍼들도 많이 찾는 곳입죠.
2년전쯤엔가 가을단풍이 무르익었을때 갔던적이 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적 아웃도어의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었죠.
이 때가 18년 10월 말이었는데 단풍이 굉장했습니다.
올해는 유명산쪽으로 추석명절주간 그러니까 9월말 연휴 시작 직전에 다녀와봤는데(평일이라 사람이 없었...)
아직은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매우 좋았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유명산 계곡에 있는 [소풍오토캠핑장]이란 곳이었는데
그런대로 저렴한 가격, 괜찮은 리뷰평, 그리고 너무 크지 않은 규모 등 여러가지 조건이 괜찮아 보여서 한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전원주택살면서 캠핑갈일이 그렇게 많은건 아닌데 그래도 한번씩 다른 곳으로 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1년에 한 대여섯번쯤 가려나 싶네요.
파쇄석 사이트에 짐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텐트는 그린비 라는 브랜드의 저렴한 저가형 전실이 좀 있는 텐트입니다. 세식구 자는데는 넓은편이고 이너텐트는 자동텐트에요. 한 15만원쯤 줬던가?? 오래 잘 써서 버릴가 말까하는 친구인데 아직 쓰네요. 캠핑장비에 돈을 많이 안쓰는편인지라.
차량도 세단을 고집하는 주의라서 짐을 많이 못싣습니다. 장비가 너무 많거나 커지만 안되서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텐트를 계속 써야되는지를 고민하고 있는거죵. 접어놓으면 덩치가 커서.
사진 뒤로 보이는 텐트들은 장박텐트입니다. 사람이 없는 빈텐트들이고용.
들어갈때 명단작성. 그리고 체온측정까지 하고 경내에서 마스크, 착용해야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저날은 저희 집만 달랑 있어서 좀 무서웠습니다.
글램핑?? 도 몇동 있고 방갈로도 몇동 있는 곳이었습니다. 글램핑이라고 하기엔 조금 갖춰놓은게 뭔가 부족해 보이네요. 내부를 보지는 못했지만 텐트 느낌이 아니라 그냥 비닐천막으로 막아놓은 느낌이네요.
사이트는 그런대로 넓은편입니다.
아무도 없는 캠핑장에서 우리끼리 불장난도 하고 밥도 해 먹습니다.
집에서 쓰던 버릴까 싶던 그릴도 챙겨와서 화롯대로 쓰니 그런대로 괜찮네요. 안버려도 되겠습니다.
2박3일 있을거라서 짐을 생각보다 많이 챙겨왔는데 엄청 고민해서 테트리스로 쌓아왔습니다. 준대형차량이라 해도 트렁크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장박텐트 말고는 텅텅빈 사이트들.
이 다음날부터 연휴 시작이었는데 사장님 말로는 다음날부터 좀 사람들이 온다고 하더라구요.
코로나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가급적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는게 고민이었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씻는것도 자유롭게 씻고 별 걱정은 없었습니다.
유명산에 있는 캠핑장들은 이렇게 대체로 계곡이 있습니다. 가을에도 돌아보기 좋지만 여름에 오면 물놀이도 할 수 있고 좋을것 같네요. 여름에 한번 와바야될거같아요.
왼쪽 텐트들은 장박 빈 텐트들. 앞뒤는 빈 방갈로와 그냥 빈 사이트. 오른쪽은 통행로이고 사진 오른쪽으로 방갈로들이 있어서 다음날 사람들이 들어왔어도 사실상 고립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접한 다른 일행이 전혀 없는 최고의 자리였습니다.
다음날 다른자리로 사람들이 꽤 들어왔지만 반경 5m이내에는 사람이 없었네요. 자리를 잘잡았네요.
다음날 낮에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쪽으로 가서 신선한 피톤치드를 느끼면서 산택을 하고 왔습니다. 아주 산을 오르는건 아니고 공원처럼 해놓은 곳만 돌아보고 와도 괜찮아요 주차장도 넓고.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꽃도 많이 피어 있는 곳도 있네요. 우리집 화단도 가을 꽃이 없는데 내년에는 잘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돌아와서 닭꼬치를 준비합니다. 생닭이라 잘안읽을 거라고는 생각하긴 했지만 직화에서는 열심히 뒤집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떡을 꽂은 게 치즈떡인데 치즈떡이 좀 애러였습니다. 금방 녹아서 새어나오는 바람에 닭이 익기까지 버티지를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대로 맛있게 구워서 겟!!
(티스토리는 사진편집이 잘 안되서 불편..ㅡ.ㅡ)
이번에 장만한 쓸데없는 아이템중에 하나 8000원짜리 스트링전구. 사치좀 부려봤습니다.
아 그리고 보통 워터저그라고 하는 물통도 구매했는데 그냥 간단한 자바라 물통이죠. 잘 썼습니다. 가급적 개수대 안갈려고 간단히 손씻고 물쓰는 거에 사용했구요. 6~7천원쯤 한거같군요. 부피도 줄일 수 있어서 저걸로 샀고..
캠핑고래에서 장작도 한상자 사왔었는데 7500원이었네요 캠핑장에서는 대체로 1만원씩 하니까 좀 비싸죠.
캠핑다닌지는 10년이 넘었지만 최소화를 추구하느라 없는 장비도 많습니다. 그냥 이런저런 대체품으로 때우는편인데 조금씩조금씩 소소한거는 생기고 있네요.
다음 캥핑은 10월말에 단풍이 예술일때 한번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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