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캠핑 재밌더라.
그런데 지금은 폐쇄된 곳들이 많아서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지킬건 지켜야 겠지.
노지캠핑을 엄두를 못내다가 올해 초 초딩어르신과 함께 몇번 다니기 시작했는데,
당일로 간적도 있고, 1박으로 간적도 있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노지캠핑의 장점은 네츄럴함이다.
불편함도 어느정도 있겟지만 딱 짜여진 공간적 포멧에 좀 지겨워진다거나 복작거리는 상황이 싫다면 한적한 노지캠핑을 다녀보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 노지캠핑도 유명한 곳은 복작거리기는 하지만...
정말 오지같은 사람들이 모르는 곳을 찾아 노지캠핑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렇게까지는 아직 준비가 안되있고해서
우선 가까운 여주 달맞이광장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방문:올해 5월 초등학교 등교시작 전, 현재는 차량진입 금지)
여주 달맞이광장은 남한강가 유명한 사찰은 신륵사 바로 앞에 있는 강변 공원에 있다. 내가 갔을 때만 하더라도 알박기 텐트들이 있었는데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은 거의 별로 없어서 한적하게 잘 있다가 왔다.
여기는 조금만 걸어나오면 화장실도 나름 관리되는 수준으로 잘 되어 있어서 위급한 일은 없었고, 편의점도 가까워서 캠핑장같다. 쓰레기는 알아서 해결해야함.

지금은 대체로 이런 상황인듯.

입구. (2020년 9월 당시 방문했을 때는 알박기 텐트가 모두 철거된 상태였고 차량은 진입금지였다. 산책만 가능.)
오른쪽이 공원이고
왼쪽으로는 그냥 노지인데
사람이 없는 노지쪽에
자리를 잡았었다.
나무도 많이 있어서 그늘도 많다.
5월초였는데 밤에는 좀 춥다.

부지가 상당히 넓은 남한강 풍경.
카라반이나 캠핑카도 종종 오는것 같다.
주말에는 좀더 많을 듯.

단, 공원 경내에는 차량이나 카라반은 진입이 불가능해서 그 안에는 일반 텐트들만 있었음. (현재는 모두 철거)

근처로 조금만 글어나가면 화장실, 공원, 편의점, 식당등이 있어서 인간의 존엄성을 잃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강변을 보면서 초딩 아들과 하루 잘 쉬다가 왔다. 사람도 많지않았고.
충주 목계솔밭.(2020년 5월중)
지난달 봤을 때는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던 것으로 봤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여주나 충주나 같은 남한강 유역권인데, 남한강 주변에 좋은 곳들이 많은 것 같다.


목계솔밭은 굉장히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캠핑카나 카라반의 진열장 같은 곳이기도 하다. 넓은 공간과 강변의 푸른 들판이 장점이다. 화장실과 개수대, 분리수거장도 갖춰져 있다.
사진은 없지만 유명 블로거의 커스텀 미니버스 캠핑카도 와 있었다.

구획된 길을 통해 차량들이 들어가고 데크도 있다. 먼저 찜하면 임자.

공간도 워낙 넓고 해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주말에는 여기가 꽉 찬다. 화장실에 줄을 서야될정도로.
화장실과 개수대는 시에서 관리를 하는것같긴한데 간이화장실이다보니 아무래도 아주 깨끗하지는 않다. 그냥 관리되는 정도. 쓸만한 정도.

그래도 있는게 어디냐 싶을 정도임. 부지가 워낙 넓어서 멀리 잡으면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지는데 넓은 들판쪽에 자리잡은 사람들은 개인적을 간이화장실텐트를 설치해서 쓰는거같더라.
나도 준비를 해볼까 생각중. 나중에 여기 오픈되면 따로 화장실 간이텐트와 용변키트를 구매해서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다.
충주 수주팔봉 갔을때 화장실 좋지도 않은데 물도 끊겨서 화장실 물도 못내리고 사람들 난리도 아니었다. 나도 빨리 철수해서 다행이지 안그러면 인간의 존엄성을 크게 잃을 뻔했다.ㅋㅋㅋㅋㅋㅋ
용변을 보고 처리해주는 휴대용 응고제같은게 있더라
간이 샤워텐트와 함께 준비하면 퍼펙트해보인다.ㅋㅋㅋㅋ강추한다.
가히 노지캠핑의 필수품이다.

충주 수주팔봉
경관이 정말 빼어난 곳이다.

작은 인공적인 폭포와 절벽바위가 경관을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지금은 폐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5월에 방문한 사진.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만, 이용하는 사람들의 매너가 조금 아쉬웠다.
강변에 텐트 칠만한 자리에는 담배꽁초와 불멍자국들이 많아서 좀 화가 날 지경.

이런 곳은 빌려온 곳이라는 마음으로 이용해야되는데 조금 의식수준이 안타깝다. 혼나야 될 사람이 많다.
경관자체는 정말 좋은 곳이라서 조금 안타까운 부분만 빼고 멀리 바라보면 아주 좋은 곳.

딱 내 텐트만 나오게 찍은 사진.
이 때도 평일에 가서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거의 대부분 차박용 텐트와 캠핑카가 들어왔다.
주말에는 자리가 부족할정도로 차가 많이 들어온다.
돌자갈이 많아서 아무래도 조금 자리는 불편하다.

둑방길로 자전거가 많이 지나간다.
단, 화장실은 기대하기 힘들다.
단수된적이 있어서 큰일 날뻔했다.
충주 비내섬

비내섬도 목계솔밭처럼
굉장히 넓은 부지인데
자연 숲도 있고
억새밭도 넓다.
드라마 촬영도 많이 한 곳인듯.
자연섬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더라.

마찬가지로 산책만 가능한상태. 차량진입은 금지되어있다.
예전에는 비박을 많이 했던 모양임.

비내섬의 너른 들판.

이 때는 가을 방문이어서 억새밭이 좀 있는 풍경.
현재 차를 댈 수 있는 곳은 입구 옆에 있는 주차장 공간인데, 거기에서 차박이나 카라반, 캠핑카들이 들어와있다.

우리는 당일로 있다가 어두워지기 전에 철수했다.
여기는 화장실이 정말 안좋다. 이런 곳에서는 정말로 간이 화장실텐트가 필요해보인다.
수주팔봉 화장실보다 더 안좋았다.ㅡ.ㅜ
내 곧휴가 썩어들어가는 줄알았다.
그리고 그 허접한 화장실에도 자전거족들이 계속 떼로 몰려와서 화장실 일을 보고가는 곳인데다 전혀 관리가 안되어 있었다.
다음 노지 갈때는 간이텐트를 꼭 준비하려고 한다. 샤워텐트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고 저렴하더라. 종류가 많긴한데 너무 저가형은 안에 실루엣이 비칠 수 있으니 적당히 괜찮은걸 준비하면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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