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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보고서

전원주택에 살면 자녀 교육문제는?

by 키레네00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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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라고 해서 완전히 산골짜기는 아니다. 

 

자녀도 있고 본인들 출퇴근도 해야되는데 그런곳을 찾아서 들어가지는 않을거같다. 나도 그랬고. 

 

물론 그런곳도 있겠지만, 자녀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또는 그이하 미취학 아동인 경우에 자녀 학교 등하교나 학원문제, 그리고 본인들의 출퇴근 문제를 고려하면 도시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으로 알아볼수는 없었을거다. 

 

나도 마찬가지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을 했었고, 

 

사모님도 분당으로 출퇴근을 하고 계신다. 

 

자녀의 교육문제에서 크게 두가지를 꼽아보자면, 

 

위치나 거리문제, 그리고 동네 아이들이 충분히 있는가의 문제 이 두가지가 중요해 보인다. 

 

 

일단 위치문제. 

 

학교나 학원을 다니느 것에는 문제가 없는가? 즉, 가까운 거리에 충분히 갈만한 학교나 학원이 있는가는 1차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전원주택단지나 타운하우스 단지는 보통 산이나 구릉지를 깎아만든 것들이 많기 때문에 걸어서 학교를 갈만한 거리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물론 우리쪽 인근에 다른 단지를 보면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서 걸어서 학교로 갈 수 있는 타운하우스 단지도 있기는 하다. (물론 더 비싸다.)

 

하지만 차량으로 등하교를 시킨다고 할 때, 걸리는 시간을 보면, 현관문에서 스타트 해서 10~15분 이내에 등교완료가 가능하면 등하교 거리로 무난하다고 생각된다. 

 

초딩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경우에 등교 시간이 되면 학교앞으로 차량이 좀 붐비기는 하는데 차량으로 10분정도면 학교정문을 통과시킬 수 있다. 

 

어린이집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서울같은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여러군데가 있다. 우리단지 인근의 어린이집들...지도에 보이는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어린이집들이 있을거다. 

 

서울에 살적에는 경쟁이 치열해서 보내고싶은 어린이집에 넣기가 쉽지 않았는데, 여기는 그런건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옮기고 싶으면 옮기기도 쉬웠다. 

 

그 다음에 마을이나 단지에 비슷한 또래들이 있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한데,

 

살고자 할때, 그 마을, 단지에 비슷한 또래들이 있는가? 아무래도 또래들이 좀 있어야 학교나 학원을 다니기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가능성이 높고,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도 좋으며, 학원쪽에서 등하교 차량을 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쪽 일대의 태권도학원들. 태권도 학원뿐만 아니라 미술학원, 음악학원 등이 있고, 어린이들의 등학교를 책임지고 있는 막중한 구성원이다. 지도에 검색되는것보다 더 많을 듯. 

 

요새는 전원주택단지라고 해서 부모님뻘 되는 은퇴 어르신들이 사는건 아니다. 우리동네만 하더라도 대부분 나와 비슷한 또래이고 심지어 신혼부부도 있고, 갓난아기를 가진 부부도 있을정도로 거주 연령대가 매우 낮다. 

 

즉, 전원주택, 타운하우스단지들도 아이들이 매우 많다. 

우리집에서 보이는 이웃집들...한집빼고 다 우리집 초딩아들 또래의 아이들이 있는 집인거같은데?? 나와 비슷한 연령대 집들이 많다. 아이가 셋씩 있는 집도 있고 뒤쪽으로는 미취학아동들이 꽤 산다. 

 

되려 동네에서 어르신들은 뵙기가 힘들정도.. 

 

그러다보니 이쪽으로 어린이집 차량도 자주 오고, 태권도나 미술학원 등의 학원차량들도 등하교를 위해서 마을로 오가며 학생들을 실어나른다. 

 

또래가 많으니까 마을 커뮤니티가 잘 형성이 되어 있고, 학부모들간에 학원이나 학교, 그리고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가 원활히 오고가는 편이라 고립되어 있거나 볼모지에 있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따라서 교육의 인프라 자체가 도시에 비해 그렇게 나쁘다고 하기는 어렵다. 

 

교육수준?

 

다만, 원하는 정도의 교육수준이 더 높은 무언가(?)를 바라는 거라면 눈에 차지 않을 수도 있기는 하다. 선택의 폭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니까. 

 

어릴적부터 수준있는 원어민교사나 특수한 프로그램을 가진 교육시설을 찾는게 아니라면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친환경, 친자연 교육을 추구하는 그런 사립어린이집이라면 오히려 서울보다 용인같은 외곽지역에 있을 확률이 더 높긴하다. 

 

나도 마찬가지고 사모님도 그렇고 뭔가 적극적이고 선진적인 교육에 아이를 흠뻑 적셔주고싶은 욕심이 큰건 아니라서 엄청난 관심을 두는건 아니지만. 

 

그런데 이곳 초등학교(중고등학교는 잘 모르겠다)만 하더라도 지자체별로 교육에 대한 지원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요새는 급식이야 당연한거고, 용인지역같은 경우는 학습준비물이나 학업용품, 교구 등이 전부 무료제공이다. 

 

나 어릴적에 미술용품이나 준비물들을 사들고 가야했던 것에 비하면..(다른 지역은 사실 잘 모르겠다.) 완전 좋은거 아닌가?

 

똑같은 미술시간이 되어도 나는 어릴적에 집에 돈이 없어서 물감이나 붓같은 용품을 제대로 준비를 해본적이 없었다. 굳어서 잘 나오지도 않고 일부밖에 없는 물감. 그리고 스케치북이 아니라 도화지로 한장만 사들고 갔던 기억이 난다. 

 

교육의 질 자체는 아직 아들이 저학년이니까 큰 차이는 모르겠지만 요새 세상이 많이 좋아진것은 사실인거같다.

 

다른 지역도 비슷하겠지만 자녀가 정문을 통과하면 부모에게 알림이 가고 학교에서의 공지나 알림장도 모두 APP을 통해서 전달이 되고 있다. 서울이나 경기외곽이나..지방도 그럴거같고 기술적인 격차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너무 나의 옛날 이야기와 비교해서 생각하는건지도 모르지만, 이런저런 부분들에서 경기도 외곽이라고 해서 교육인프라가 떨어지거나 환경이 나쁜건 아니다. 

 

학원비도 서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보인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

 

적당히 어린이집이나 초중고등학교와 학원이 주변에 산포해 있고, 마을에 또래들이 많은편이라면

 

등하교를 포함해서 자녀들 교육 접근성이 나쁜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일정 범위 안에서 자신들에게 맞는 교육적 질을 찾을 수도 있다...라고 정리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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