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산수유나무가 한그루 있습니다.
산수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마당에 있는 나무와 화초 가운데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종류에요.
3월초만 되도 굉장히 춥고 어떤 날에는 영하로도 떨어지기도 하는 날이 많은데 잎이 나오기도 전에 노랑 꽃들이 예쁘게 핍니다.
저 밑에 동네에는 2월이면 꽃이 피는가본데 여기는 그래도 좀 위쪽이라 춥고 또 저희집이 고도가 좀 높아서 조금더 추운편이라 약간 늦게 피는거같지만
그래도 이 일대에서는 가장 먼저 피는 꽃입니다. 주로 벌들이 많이 와서 꽃가루를 옮기는거같아요.
그러고나면 녹색의 알맹이같은 산수유 열매가 열리는데, 커피 원두같이 생기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집에 있는 보리수열매랑도 비슷하지만 조금더 작아요.
이게 추석 지나고나면 빨갛게 익기는하는데
수확시기는 대략 검색해보면, 잎사귀가 떨어지면 수확을 하더라구요. 대략 11월중이면 수확하는거같습니다.
10월~11월에 수확한다고 되어 있지만 지역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저~ 밑에 남해안쪽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동네에서는 빨리 수확을 하겠지만 위쪽에서는 조금 더 늦게 수확이 될거같습니다.
산수유 수확시기에 대한 것들을 알아보면, 수확하는 사진에 잎사귀가 거의 다 떨어진 나무에 산수유 열매만 달려 있습니다.
다른 글에는
서리가 내리고 잎이 떨어지고
열매가 쪼그라들려고 할때.
이때가 적기이다..라고 하고 하고 있으니 용인인 저희집의 경우 지금 수확하는 것이 적당해 보입니다.
잎사귀가 많이 떨어지고 산수유열매는 살짝 말라서 쪼글쪼글해졌습니다.
더 두면 안될거같아서 오늘 수확하기로 합죠.
약간 더 마른 열매는 건포도같은 느낌이네요.
꽃은 굉장히 일찍 피는 나무인데 열매는 상당히 늦게 수확하는 나무같아서 키우는 시기가 매우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나무 가지치기를 좀 해서 가지가 좀 많지는 않은데 그래도 제법 많은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미세먼지가 좀 있네요.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확을 좀 했어야 되는데... 집이 고도가 좀 높아서 서남쪽으로 용인 시내 멀~리까지 보이는데 공기가 좀 안좋은 날은 티가 납니다.
서울처럼 도심에 있으면, 공기가 나쁜지 좋은지 시각적으로는 잘 못느끼는 날이 많은데요
여기는 집밖만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손이 가는 일이라 나무 한그루 수확하는데에도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하다가 금방 진이 빠질려고 합니다.ㅡ.ㅜ
어이구...엄청 거대 통통한 사마귀가...
다 땄습니다.
실제로 판매를 하는 산수유를 조면 500g에 19000원? 이런식이던데 가격이 제법 나가는 녀석이네요.
커피 원두보다도 비싼 몸값입니다.
대략 사진으로 보면 700g쯤 되 보이네요
씨를 발래내고 말린 건 산수유로 만들어야 차로 끓여먹을 수 있는거같은데
가공하고 관리하고 먹는 방법은 좀더 연구를 해본다음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물에 잘 씻어서 이물질들을 걸러내고 말리고 있습니다.
산수유 열매를 모조리 내어주고 이제 겨울 동면에 들어가는듯 한 나무 모습.
내년에도 예쁜 꽃으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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