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보고서

구조재로 수납 벽선반 만들기(2) 공부방과 화장실 벽에 선반을 붙이고 꾸며보자.

by 키레네00 2020. 12. 11.
728x90
반응형

전반적으로 소소하게 선바니들을 달아줬다.

 

 

지난 글에서 만들고 칠하는 과정을 담아봤다. 

 

구조재는 원래는 건축자재로 쓰이는 규격형 나무 목재인데 스프러스 구조재는 그런대로 저렴하고 목재가 깨끗하고 규격화 되어 있어서 실내 목공에도 많이 쓰인다. 

 

그러나 단점도 있는데, 규격별로 생산되고 유통되기 때문에 나무가 조금 휘어져 있다는 점과, 재질이 무른편이라서 피스가 들어갈 때 약간 바스러질 수 있다는 점 정도. 

 

하지만 엄청나게 정교한 작업을 할게 아니므로 구조재로 최대한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을 하기로 하여 만든 것. 스테인칠도 기존에 있는 걸로 최대한 활용했다. 

 

그렇게 만든 4개의 선반들. 

하나하나 들고 날라보자. 4개 모두 2층에 설치될 것이므로 낑낑대면서 계단을 오르내렸다. 아직 확실하게 사모님의 컨펌을 받은 것은 아니므로 사모님이 퇴근해서 오시면 확인하고 부착할 계획.

 

 

일단 위치가 제일 확실한 화장실 남는 공간에 끼워넣을 선반. 자리를 잡아본다. 치수는 정확하게 잰듯 쏙 들어가서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 

 

나이스.

 

느낌이 괜찮다. 

 

단순 수납으로 생각했더니만 아무 물건이나 막 올려두면 안될거같다. 

 

 

작은 방 아드님 책상 위 벽에 붙여줄 선반. 책상이 어지럽고 책선반같은게 없어서 싹 정리해주고 필통과 간단한 학용품 등을 올려놓을 선반이다. 그리고 그 밑에 책을 놓을 수 있는 받침을 둘 생각.

 

높이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사모님이 정해주는대로 달 생각.

 

 

 

사모님이 퇴근하셔서 높이와 세부적인 위치에 대한 컨펌을 받고 박아주기로 한다.

 

별도의 고리같은 것은 안할거라서 사전에 미리 걸대 역할을 해줄 목재를 부착해뒀다. 거기에 미리 피스를 조금 박아놓고 위치시킨다음 드릴로 박으면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벽이 아마도 석고보드로 마감되어 있을텐데 저 흑색 피스로도 견고하게 고정이 잘 되어 앙카같은 것이 필요하진 않았다. 

 

 

부착이 된 작은방 1번 선반. 선반 아래로는 아드님이 학업에 쓰시는 책들이 들어간다.

 

책이라고 해봐야 약간의 초딩용 학습지 정도. 

 

교과서들은 전부 학교에 두고 다니는 클라스.. 

 

근데 요새 코로나 2단계 이상 상향되면서 주 2회만 다니고 있어서 교과서 구경을 못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찍어 만들어준 사진판이라고 해야되나...저걸 못버리게 하고 꼭 저기 두어야 한다고 해서 저리 올려놨다.

 

요때만 해도 배가 뽈록 나오고 똥실똥실하니 귀여웠는데...

 

아직 책상에서 생활을 많이 하지는 않으므로 적당하게 어느정도 정리가 된거같다. 

 

물건들이 아직 100% 자리를 잡지는 않았는데 그런대로 원하는 효과가 나왔다. 

 

 

그 다음 문 옆에 문과 벙커침대 프라임 사이에 남는 공간. 

 

여기는 수납이라기보다는 장식 용도의 선반이다. 

 

위와래 2칸에 좌우로 긴 선반이 들어간다 초등 어르신이 다닐때 머리를 받을까봐 일부러 상하를 짧게 만들고 좀 위에다 달기로 한 것. 

 

 

 

 

마찬가지로 미리 걸대에 피스를 조금 박아주고 작업하면 좀 쉽게 부착이 된다.

 

다행히 앙카같은걸 안써도 되서 박는 과정은 어렵지는 않다. 위치잡는게 일이지.

 

 

칸의 높이가 높지 않다보니 넣을 수 있는 물건의 높이는 조금 제한되어 있다. 

 

내가 볼 때는 나쁘지 않은데 사모님이 저기는 레고 조립해둔 것을 진열하는 선반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래서 저기는 일단 뒀다가 나중에 다시 만들기로. 

 

이케아의 산스훌트?? 그런 선반으로 좀 큰 레고도 놓을 수 있게끔 해달라는 주문이다.

 

ㅡ..ㅡ

 

저기는 크지 않은 사진같은 걸로 진열해 놔도 괜찮을거같은데...

 

 

그리고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에 부착한 선반. 유일한 3칸 선반이다.

 

나는 여기는 잘 왕래하는 곳이 아니므로 순수 수납 선반으로 생각했는데 사모님은 장식에 야간 욕심이 생기시는가보다. 

 

여기에 채워둘 문건은 약간 고민중. 

 

사모님이 오셔서 화장실 선반에 어느정도 물건을 채워넣었다. 

 

내가 넣으니까 영 모양이 안나서 사모님이 물건을 좀 바꿔 넣었다. 

 

죽어있던 공간, 아무런 역할도 못하던 공간이 나무선반 하나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었다.

 

화장실 인테리어도 아주 저렴한 형태의 기본적인 인테리어로만 3년을 살았는데 우드가 살짝 들어와주니까 뭔가 조금 손을 대면 괜찮을 듯 한 느낌도 든다. 

 

마침 겨울이라 밖에 있던 행잉화분 두개도 화장실로 옮겨왔는데 전체적으로 초록이와 우드를 조금 넣어주면 괜찮을거같다. 

 

사모님이 일하는데서 받아온 저 칫솔건조기가 영 거슬리긴 하는데 물건들은 좀 시간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아야 될것 같고, 

 

선반이 놓은 전체적인 완성도는 괜찮은거같다. 나중에 세면대 방향쪽으로 화이트한 실리콘 조금 쏴주면 될듯 허다. 

 

전반적으로 만족도는 괜찮다. 

 

단돈 5만원 정도의 나무 재료값으로 선반 4개를 만들어 달았으니 그런대로 가성비가 괜찮았다. 

 

조금조금씩 추가적으로 꾸며나가조면 좋을 듯. 

 

우리집은 4년째 정리중. ...ㅡ.ㅜ;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