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 보고서

잡초제거, 크로바 토끼풀인거 같은데 혼쭐내며 뽑기

by 키레네00 2021. 8. 29.
728x90
반응형

한참 비가 오고나니 토끼풀? 크로바 요녀석들이 마당을 점령하고 있다. 

 

이게 슬금슬금 번지더니 이제 마당에서 제멋대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화가나기시작했다. 

 

마당은 내것이다. 

 

 

잔디도 번식력이 강한편이고 다른 곳으로 번지는 성격이 강한 놈인데, 

 

크로바한테는 자리를 내주는 모습이라니!!

 

비좀 왔다고 아주 기세등등하게 고개를 쳐든 모습이라니..

 

그동안 귀찮아서 안했는데 응징을 해줘야겠어. 

 

한두군데가 아니라서 힘좀 써야되겟어. 

 

그래도 청정마당을 유지하기 위해 제초제같은 약을 안썼는데,

 

봐주면 적당히 까불어야지말이야. 

 

주말을 맞아 토요일에 굳게 마음을 먹고 편한 작업복과 흙을 만질 수 있는 장갑과, 호미를 들고

 

장시간 허리를 펴지 못할 것에 대비해 작은 의자를 준비했지. 

 

배수구 주변에 쑥이 점령한 곳도 있다. 이 쑥같은..

 

쑥은 뽑기가 어려운건 아닌데, 점점 억세지고 뿌리가 깊어진다. 저정도에서 더 자라기 전에 응징을 해줘야된다. 

 

 

 

사실 뽑기 쉽기 위해서 크로바를 약간 키운것도 있다. 

 

너무 작으면 뿌리채 줄기채 뽑기가 어려워서 조금 자라면 손에 쥐어지기가 좀 쉽다. 

 

그런데 때를 놓치면 뿌리가 아주 견고하게 박혀서 뿌리가 살아남고 줄기위만 꺾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다시 싹이 나는 아주 고약한 녀석이다. 

 

그냥 크로바 이파리만 뽑아내는건 아무소용없고 요 메인 줄거리를 찾아서 뜯어내면 뿌리는 한참 저쪽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땅을 기어다니며 번식하는 아주 강력크한 녀석이다. 

 

저 메인줄기를 찾아 손을 더듬어 잡았다싶으면 뿌리부분에서 강력한 손아귀힘으로 뽑아내야된다. 

 

뿌리가 안뽑히고 줄기만 꺽이면..ㅡ.ㅡ...다음달을 기약해야될수도. 

 

네잎 크로바따위는 없었다. 

 

마당이 좀 무르고 흙이 연한곳은 그런대로 잘 뽑히는데, 갈수록 마당이 딴딴해져서 그런가 

 

잘 안뽑힌다. 그래서 호미같은걸로 살살 파내서 뽑기도 하는데 그러다보니 마당이 울퉁불퉁 엉망이다. 

 

청정마당을 유지하려니 몸이 조금 고되다. 

 

그래도 어린 아들이 아무문제없이 뛰놀게 하려니 약간의 고충은 감내하는거지. 

 

주택생활하면 마당에 풀만뽑다가 끝나는건 아닌가싶은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저정도는 조금 몸을 움직이면 되는 문제고 우리집 마당은 코딱지만해서 몸으로 해도 크게 어려울 부분은 없다.

 

마당을 100평이상씩 거대하게 관리하려는 분들은 몸으로하면 안된다. 한여름 낮에 마당에서 혼자 쓰러질 수도 있다. 

 

그리고 마당을 가꾸는것은 개인성향과 취향이라서 동네에도 보면 마당에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분들은 아무것도 안한다. 텃밭이든 화단이든 하려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지..

 

이날 마침 메리골드 모종이 10포트 도착을 해서 마당 텃밭구역에 나눠 심어준다. 

 

작년부처인가 메리골드가 동네에 많던데 꽃이 오래가드라. 

 

주황색과 노랑색을 나눠서 심어줬다. 

 

화강암 굴림석을 빼서 재정리를 해주는데 개미집이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듯 작은 개미들이 바글바글한 가운데 개미알인거같은게 가득하다. 

 

개미들이 마당에 많아졌는데 어디서 생겼나 했더니 이렇게 돌밑가은데 집을 지었나보다. ㅡ.ㅡ

 

개미들에겐 미안하지만 지금은 거의 해충 수준이니 토치로 그슬려 보내버렸다. 마당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존재는 용납할 수 없다. 

 

작년부터 여름에 수영장 펴느라고 잔디가 죽은 부분들이 있는데, 올가을에는 잔디를 좀 이식을 해줘야될거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